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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악여락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상담소 ㅣ 2005-09-16 ㅣ 1694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피해생존자 보호시설 열림터 10주년 기념행사로 열리는 <여악여락> 뮤직페스티발이 2004년 11월 26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혹시라도 못오신 분들을 위해 공연의 분위기를 전해드리자면....<여악여락>의 무대는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이 열었습니다. 페미니스트 가수라는 수식에 어울리게 지현은 시종일관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으며 신나게 무대를 누볐고, 지현의 무대 이후 다소 음울한 분위기의 네스티요나가 무대를 이어갔습니다. 신인밴드이지만 홍대를 비롯해 쌈지싸운드페스티발과 서울프린지페스티발 등 큰 무대 경험이 풍부한 네스티요나의 연주와 브욕을 닮은 보컬 요나의 매력에 빠져들던 관객들은 이 두 개의 무대가 지나간 뒤, <여악여락> 콘서트의 최대의 화제였던 윤복희의 무대를 기다렸습니다.

미니스커트를 입고 내리던 모습부터 최근 뮤지컬 무대에서 “예술, 절실하지”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지나간 뒤 윤복희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윤복희가 여러분을 열창하자 위대한 여성가수의 복원에 경탄한 관객들은 윤복희와 하나 되어 합창으로 화답했습니다. 정말 감동적인 무대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2년만에 돌아온 힙합의 여전사 윤미래는 ASOTO UNION의 연주를 비롯해 풍부한 백밴드와 함께 파워풀한 무대를 이끌었습니다. 음악감독이자 음유시인 이상은은 아시아를 누비는 크로스오버 여성뮤지션으로서의 아우라와 예전의 재기발랄했던 모습을 적절히 배합하며 20-30대 관객들을 열광시켰고, 마지막 무대에 나선 한영애는 영매 같고 마녀 같은 그녀만의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관객들의 기분을 최고조로 이끌었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모든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상은의 “언젠가는”를 합창하며 다음에 또 열릴 여악여락을 기원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여악여락 행사는 단지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을 위한 기금마련의 의미를 넘어 여성문화를 발굴하고 생산하는 새로운 문화행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이 자자합니다. (^^;)

이런 큰 행사를 준비하기까지 도움주신 모든 분들깨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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