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입장/성명/논평

2004년 8월 13일, 달빛아래 여성들이 밤길을 되찾는다. 상담소 ㅣ 2005-09-16 ㅣ 1938



(1) 기원 및 역사

Take Back The Night / Reclaim The Night / Fly By Night

위의 이름들은 ‘밤길 되찾기‘라는 이름으로 세계 곳곳에서 연례적으로 진행되는 행진의 구호들입니다. 밤길 되찾기 시위(Take Back 속 Night March)는 여성에 대한 폭력에 이름을 붙이고, 여성에 대한 폭력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여성들의 의지를 보여주고 다지는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18세기 영국에서부터 그 움직임이 있었다는 보고도 있지만, 좀 더 일반적으로는 1973년 독일에서 연쇄 성폭력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시작되었던 거리 행진을 그 시초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벨기에, 영국, 미국, 캐나다, 대만, 호주 등지에서 폭력의 희생양이 되는 여성들을 추모하고 성폭력을 반대하는 의미로 조직되고 시행되어, 오늘날에는 반여성폭력 이슈에 동의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행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한국성폭력상담소 주최로 1991년부터 1993년까지 ‘밤길 되찾기 걷기 대회’, ‘밤도깨비, 낮도깨비’ 등의 이름으로 시도되기도 했으며, 99년부터 부산지역 성폭력관련단체에서 따로 시행되어 온 바가 있습니다.

(2) 취지 및 목적

성폭력과 살해위협때문에 언제나 공포스러운 여성들의 귀가길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쇄살인사건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살인사건부터, 일상에서 나돌고 있는 흉흉한 소문들까지... 여성들은 밤거리에 귀가하면서 공포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특히 몇몇 보도에서는 “아담한 여성들” “흰옷 입은 여성들” “목요일 저녁 특히 조심” 등 특히 표적이 되는 여성들에 대해 추측성 기사를 남발하면서, 여성들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데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뿐만 아니라 가정과 직장에서 여성들은 예전보다 휠씬 더 강력하게 밤에 귀가하는 것에 대해 걱정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이, 실제로 수많은 여성들이 성폭력에 의해 희생되고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침해받아 왔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서 ‘밤길’과 ‘성폭력’은 여성들을 통제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기능해왔습니다. ‘밤길을 되찾아오는 것’의 의미는 성폭력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킴과 동시에, 여성의 일상이 성폭력에 대한 위협감으로 인해 얼마나 위축되고 통제되어왔었는지를 알리고,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운신의 권리, 몸에 대한 권리 회복이 이루어져야 함을 선언하고, 표명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3) 행사특징

2004년 8월 13일 달빛아래, 여성들이 밤길을 되찾는다!

달빛시위는 기존의 집회문화에서 탈피하여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여하는 것이 즐겁고 의미있는 방식으로 준비합니다. 개인 및 단체 누구라도 참여 가능합니다. 달빛 시위는 또한 여성에 대한 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여성들 스스로가 이에 대한 목소리를 함께 내는 분노의 장이자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또한 달빛 시위는 여성폭력 이슈를 사회전반의 이슈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04년 8월 13일, 8시 인사동 남인사마당으로 모입시다.


(4) 행사 프로그램 (가안)

․ 폭력과 살해의 위협 속에서, 여성에게 일상적으로 주어지는 모든 통제에 반대하기
․ 성폭력에 대해 반대하기
․ 여성의 권리를 되찾기


1) 행사명 : 2004년 달빛아래, 여성들이 밤길을 되찾는다.

2) 공통 아이템(가안) : 귀신복장, 후레쉬(후레쉬는 1회용 촛불을 대신하여 환경을 보호하고 밤길을 밝히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3) 행사 프로그램(가안)

① 여성들, 밤길에 모이다!
․ 시간 : 8시 00분 ․ 장소 : 인사동 남인사마당
․ 내용 : 행진 준비. 성명서 낭독

② 여성들, 밤길을 걷다!
․ 시간 : 8시 00분 ~ 9시 00분 ․ 장소 : 종각, 시청, 인사동 등등(가안)
․ 내용 : 피켓 행진을 통해 달빛 시위의 취지를 알림
거리의 시민들에게 ‘여성들의 안전한 밤길 확보’를 위한 매뉴얼을 나눠주며 달빛 시위 참여 유도

③ 여성들, 밤길을 열다!
․ 시간 : 9시 00분 ․ 장소 : 국세청 앞
․ 내용 : 귀신복장을 벗어던지고 여성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다닐 밤길을 선언

④ 여성들, 밤길을 되찾다!
․ 시간 : 9시 00분 ~ 10시 00분 ․ 장소 : 인사동 남인사마당
․ 내용 : 본 행사의 의미와 취지 설명
여성을 두렵게 하는 모든 억압에 한바탕 욕해주기
여성들이 원하는 밤길 소원쪽지 쓰기

■ 행사일시: 2004년 8월 13일 금요일 오후 8시 - 10시
■ 행사장소: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서울시내 곳곳
■ 프로그램: 프로그램 및 일정 소개
오후 8시 여성들, 밤길에 모이다!
성명서 낭독 및 분장
오후 8시-9시 여성을, 밤길을 걷다!
서울시내 곳곳 게릴라 달빛 시위
오후 9시 여성들, 밤길을 열다!
국세청 앞 후레쉬몹 시위
오후 9시-10시 여성들, 밤길을 되찾다!
공포를 벗자, 분노를 터트리자, 정리집회
■ 참가자 준비물: 후레쉬
■ 주최: 달빛시위 공동준비위원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언니네, 서울여성의 전화, 숭실대학교 총여학생회,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 관악여성모임연대, 고려대학교 여성원윈회> 참가단위는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 문의: 02-338-2890(한국성폭력상담소), 02-812-9069(언니네)
* 본행사의 프로그램은 준비과정에서 변할 수 있습니다.
* 게릴라 시위이므로 행사 당일에 참가해서 직접 취재를 하면 더욱 생생한 기사가 보도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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