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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 8월 모임 관리자 ㅣ 2021-08-31 ㅣ 70

지난 8월 19일 오후 7시 온라인 화상회의(ZOOM)으로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이하 '페미말대잔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앎, 다운, 보라, 보다, 지은 이렇게  다섯명이 참여하여 알차고 뜨겁게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일본에서, 제주도에서 참여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건 역시 ZOOM의 역할이 한몫을 했습니다

이번달 페미말대잔치는 2021 도쿄 올림픽의 영향으로 여성 국가대표 선수들의 입지와 편견에 대한 화두로 시작되었습니다. 


올림픽 창시자가 "여성이 운동하면 상스럽다"고 해서 초창기에는 남성들만 올림픽 경기에 참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쿠베르탱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니 프랑스 귀족 출신으로 남작 작위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백인 우월성을 드러내기 위하여 올림픽을 창시하였습니다. 그는 인종차별주의자이자 여성혐오자여서 여성의 올림픽 경기 참가를 무례한 일이라며 반대했습니다.

잉글랜드에서는 축구가 여성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하여 50년 동안이나 여자 축구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아프간 여성 국가대표의 주축 멤버는 축구하는 여자라는 이유로 살해 위협에 시달리다가 망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 아주경제(그래픽 우한재)


안타깝게도 여성 선수들의 역량을 과소평가하고 신체적 한계로 치부하는 경우는 아직까지도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면 트렌스젠더라고 의심하거나 도핑을 확신하는 여론이 일기도 합니다.

모임 참여자들이 추천한 여성 스포츠인들의 목소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KBS 다큐 인사이트 <국가대표>를 찾아서 보면 그동안 등한시했던 스포츠 영역에서 여성 선수들의 역할을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 다큐 인사이트 <국가대표> 다시보기 ☜


다큐 인사이트 - KBS

VOD 페이지

vod.kbs.co.kr


성판매에 대한 대화도 열띠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각자의 견해가 다를 수 있음은 이해하지만(그것이 반성매매이든 성노동이든), 한 참여자가 성판매를 하는 개인의 도덕성 문제로 얘기하는 것 같아 불편함을 느껴서 표현을 했습니다. 상대방은 자신의 의도에 대하여 부연설명하며 말실수한 부분을 사과했고, 솔직하게 소통하는 방식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여성주의 진영에서조차 다양한 의견 대립이 있는 만큼 우리 모임에서도 민감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서로가 상대의 의견을 비난하지는 않되 불편한 감정적 표현들은 자제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고 저 또한 조심해서 의견 개진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페미말대잔치가 불쾌하거나 부적절하다고 느끼는 순간 눈치보지 않고 편하게 문제제기하고 수용할 수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더욱 애정을 느낍니다.

다음은 여성 혐오 시위를 주최하고, 여성주의 시위를 따라다니면서 외모 품평과 성희롱을 일삼고 있는 유튜버들에 대한 제재, 공권력의 개입이 약한 부분에 대하여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들은 페미니스트 활동가 개개인을 저격하며 후원을 받고, 심각한 외모 비하도 서슴치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경찰들은 방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저에게는 페미니스트가 되는 건 아직 요원한 일이고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정체화한 적은 없지만 다른 많은 활동가들은 공고한 편견과 비난에 시달리기도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페미말대잔치는 참여자가 꼭 페미니스트일 것을 요구하지는 않으며 페미니즘에 대해 알아가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열려 있다는 걸 다시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고 싶습니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상황에서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에 대한 걱정과 고민도 이야기 나눴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을 자세히 알지 못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참여자들이 추천한 관련 책과 영화를 공유합니다.


나디아 무라드 『더 라스트 걸』 http://aladin.kr/p/CeCzf


더 라스트 걸

나디아 무라드 자서전. 2018년에 99번째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된 나디아 무라드는, 2014년 말랄라 유사프자이에 이어서 두 번째 최연소 수상자이기도 하다. 책에는 IS 성 노예에서 폭력으로 고통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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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랄라 유사프자이 『나는 말랄라』 http://aladin.kr/p/4bJLq


나는 말랄라

그저 학교에 다니는 게 꿈이었던 파키스탄의 소녀, 말랄라. 단짝 친구와 <트와일라잇>을 읽고, 남동생과 티격태격하고, 학교에서 1등을 놓고 경쟁하던 평범한 소녀가 어째서 탈레반의 표적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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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레드 호세이니 『천 개의 찬란한 태양』 http://aladin.kr/p/OF91m


천 개의 찬란한 태양

2003년 아프가니스탄의 굴곡진 역사가 문신처럼 새겨진 성장소설 <연을 쫓는 아이>을 발표, 미국 문단에 파란을 일으키며 데뷔한 카불 출신의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의 두 번째 작품. 전작에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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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르바나 :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https://www.netflix.com/kr/title/80217121


파르바나: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 넷플릭스

전쟁으로 황폐해진 아프가니스탄. 그곳에 불꽃처럼 용감한 소녀가 살았다. 소녀는 소년이 되기로 결심했다. 엄마와 언니와 동생을 지키기 위해, 잡혀간 아빠를 구하기 위해.

www.netflix.com


상담소에서 모임할때는 거의 막차 때까지 있었는데 줌으로는 시간 제약이 덜해서 더 길게 나누었네요.
(참여 시간, 퇴장 시간은 자유로워요^^)

<이 후기는 본 소모임 참여자 지은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다음 모임은 9월 16일(목) 오후 7시 온라인 화상회의(ZOOM)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래 참여 안내에 따라 이메일로 참여 신청을 해주시면 담당자가 확인하여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페미니스트 아무 말 대잔치에 참여하고 싶다면?
올해 "페미니스트 아무 말 대잔치"는 월1회 여성주의 수다모임으로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진행하되, 부득이한 경우에는 사전 협의하여 다른 주 목요일로 일정을 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 및 지지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오니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셔서 신청해 주세요~


◆ 일정 :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 7시(상담소 사정이 있을 경우 협의 하에 일정 변경)
◆ 장소 : 신청자에게 별도 공지(*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온라인 ZOOM을 통해 진행)
◆ 문의 : 한국성폭력상담소 앎 (02-338-2890, f.culture@sisters.or.kr)
◆ 신청방법 : 성문화운동팀 이메일(f.culture@sisters.or.kr)로 다음과 같이 참여 신청서를 작성하여 보내주세요!


제목 : [페미말대잔치] 회원소모임 참여 신청
내용 : 이름/별칭, 연락처, 참여 동기

* 담당 활동가가 참여 신청서를 확인하면 1주일 이내로 이메일 답장을 드립니다. 
* 신규 참여자에게는 모임 당일에 문자로 참여 안내를 보내드립니다.
* 1회 이상 모임에 함께한 참여자가 지속적으로 참여를 원하는 경우 카카오톡 오픈채팅 링크를 보내 페미말대잔치 단톡방에 초대해드립니다. 이후 단톡방을 통해 참여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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