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역량강화

나와 안전하게 만나기: 2026 신체·예술 기반 여성주의 집단상담 후기
성폭력 피해생존자와 움직이는 안전 그라운드 "어제의 성큼, 오늘도 성큼, 내일도 성큼"
후원: 서울특별시 양성평등 가족 기금
올해 6월 13일부터 8월 15일까지 10번 동안 진행된 여성주의 집단상담에서 참여자들은 어떤 것을 느꼈을까요? 안전하게 자신과 만나는 방법을 찾아간 참여자들의 여정 일부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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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사진 찍히는 것이 싫었어요. 그런데 내 사진을 가지고 진행한 작업을 하고 나니, 사진 속의 제 몸 보다는 '이 때 내가 어디서 뭘 했었지, 어떤 기분이었지' 이런 것이 먼저 눈에 들어 오더라고요. 새로운 방식으로 저를 볼 수 있었어요."
"여러 자세를 취하면서 내 몸 중심 찾아보는 것을 했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중심을 찾다가 저에게 맞는 보폭으로 기마자세를 했는데 옆에서 밀어도 밀리지 않는 거예요. 생각보다 나에게 이런 힘이 있었구나 싶었어요. 앞으로도 기억날 것 같아요."
"다른 것보다 억지로 다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런 선택지가 있는 게 저에겐 굉장히 안전하게 느껴졌어요. 뭐든지 힘들어도 억지로 꼭 다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힘들면 잠깐 쉴 수 있다는 거, 그리고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할 수 있다는 걸 배웠어요."
"아로마오일로 이완했던 시간이 좋았어요. 그 이후로 아로마오일 향기를 맡으면 불안감이 많이 진정되더라고요. 말로 하는 상담이 아니라 후각으로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평소에도 이런 방법을 써보려고요."
"'알아차림'. 내가 지금 불안하구나, 힘들구나, 바로 알아차리는 거. 그리고 그냥 내가 역할이 아니라 나 자신으로 있어도 된다는 걸 배웠어요. 불안하면 불안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요. 내가 나를 알아주는 걸 배웠잖아요, 그래서 내년의 제 모습이 기대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