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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상담소 소식

마음 맞는 회원들과 진행한 소모임이나 회원놀이터 등 다양한 회원행사를 소개합니다.
[후기]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feat. 법률팀 활동보고회)
  •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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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9일 오후3시. 상담소의 이안젤라홀에 꽃다발을 든 사람들이 하나둘 도착했습니다.


법률팀 활동보고회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사진설명) 이도경 상근변호사가 긴장한 얼굴로 법률팀 활동보고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책상에는 노트북이 펼쳐져 있고, 도경이 앉아있다. 책상 옆에 TV에는 '법률팀 활동보고회'라고 적힌 PPT가 틀어져있다.  


이도경 상근변호사와 상담소의 인연은 6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학원 시절 로스쿨 실무수습으로 상담소와 인연을 맺고,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을 수료한 후 서울대 공익법률센터 공익펠로우로 상담소에 반상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년의 시간이 흐르고, 공익인권법재단 공감&법조공익모임 나우의 공익변호사 자립지원 사업을 통해 2023년부터 상담소의 상근변호사로 함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상담소와 함께한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성폭력 법적해결 백래시에 맞서는 로우LAW킥> 시리즈 집담회와 <형사소송절차상 성폭력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토론회>와 같은 법제도 개선을 모색하는 사업들을 펼쳤고,  해군상관에의한 성소수자 성폭력 사건의 공동법률대리인단 · 동성 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 소송 대리인단 등 성폭력/인권 분야의 사건에 참여하였습니다. 법률팀이 있었기 때문에 피해 상담 및 지원에 필요한 상시 법률검토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었고, 월요법률상담을 비롯한 피해자 법률상담도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경은 일잘러 변호사이기도 하지만, 상담소에서는 활동가들 사이에 '이다정씨'라고 불릴 만큼 활동가들의 안부를 묻고 살피는 다정한 동료이기도 했습니다


법률팀 활동보고회는 그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상담소의 첫 시도였던 법률팀의 활동을 정리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상담소 활동가들 이외에도 그간의 여정에 함께한 많은 동료 변호사들이 자리를 빛내고 활동에 대한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사진설명) 김두나(희망을만드는 법) 변호사가 테이블에 앉아 마이크를 들고 소감과 응원의 메세지를 읽고있다. 옆에 다른 참석자 3명이 테이블에 앉아서 웃고있다. 



(사진설명) '법률팀 활동보고회'라고 적힌 TV화면 앞에서 약 20여명의 사람들이 손을 들고 웃고 있다.





5월22일에는 도경 활동가의 송별회가 있었습니다. 아침나눔 시간에 (상담소는 매일 아침 일정과 주요 소식을 나누는 '아침나눔' 시간을 갖습니다) 그간 도경의 활동들을 담은 영상을 같이 보며 박수를 전하고, 업무가 끝난 후 인근의 식당에서 술과 밥과, 맛있는 식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설명) 활동가들이 도경의 활동영상을 보고있다. 활동영상 뒤로 도경활동가의 뒷통수가 보인다. 






(사진설명) 좌- 활동가들이 도경을 에워싸고 뱅글뱅글 돌고있다. 우- 왼쪽 사진의 시초 이미지로, 회색의 펭귄들 둘러싸고 노란 고양이들이 강강술레를 하고 있는 그림이 있다. 




법률팀의 활동은 마치지만, 공익변호사로서의 도경의 여정과 상담소와의 인연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후기를 쓰니 이제 정말 도경을 떠나보낼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며 "잘가~ 가지마~ 행복해~ 떠나지마"로 시작되는 아이돌1세대 god의 노래를 불렀는데요, 이젠 다른 노래를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015B <이젠안녕> 
우리 처음 만났던 어색했던 그 표정속에
서로 말 놓기가 어려워 망설였지만
음악속에 묻혀 지내온 수많은 나날들이
이젠 돌아갈 수 없는 아쉬움됐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거야
함께했던 시간은 이젠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할 길 찾아서 떠나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