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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뛴다!상담소_11월호] 국가는 수많은 죽음에 책임을 져라
  • 2022-11-01
  • 1307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2022년 11월호
충분한 대책을 세웠더라면 예방 가능한 인재가 유독 많았던 10월입니다. 회원님, 지난 달은 어떻게 지내셨나요? 상담소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막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예상치 못한 참사에 슬퍼하고 애도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이 평등하고 안전할 그 날까지, 깊이 애도하고 함께 행동하겠습니다.
[신청] <애프터 미투> Ep.4 '그레이 섹스' 집중 토크!

내가 동의하긴 했는데... 이거 조금 애매한데?
'동의'와 '비동의'의 사이, '섹스'와 '강간'의 경계는 대체 뭘까?

이거 어딘지 익숙한 주제 아닌가요? 상담소에서 말해온 <적극적 합의>가 생각나는데...?
적극적 합의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 평소에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분들 주목!
함께 열띤 토론을 이어갈 분들을 찾습니다. 👊이미지를 눌러 신청하기
[홍보] 🏔️같이, 산 타러 갈래요? 산 타는 페미 대모집!

하반기 회원놀이터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상담소와 함께 인왕산 갈 멋쟁이 대모집! 직접 제작한 미니깃발과 함께 인왕산에 페미니스트 정기 받으러 갈 회원/등산러버/등산초보/상담소러버를 모집합니다. 함께 갈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이미지를 눌러 신청하기
상담소의 다른 행사가 궁금하다면?
🙋실종된 성평등 관점 찾습니다
지지율 폭락 끝에, 윤석열 정부는 또다시 여성가족부 폐지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정부 지지도가 급감하자마자 여가부 폐지라니, 정말 지겹지도 않을까요?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 '여성가족부는 역사적 소임을 다했다'는 말도 안 되는 망언이 쏟아지는 동안 실질적으로 여가부가 담당하던 성평등 사업, 성평등 관점에서 진행되어야 할 각종 사업들은 줄줄히 멈춰 있습니다. 성평등과 폭력 없는 세상이 지지율에 좌우되지 않도록 활동한 한 달을 전해드립니다.
👇전문 보기는 이미지 클릭!
[성명] 폭력과 차별 앞에 혼자이게 내버려두지 않는 사회 : 성평등 추진체계와 전담부처는 필수 안전망이다

상담소가 처음 탄생했던 1991년, 우리는 성폭력 특별법 제정부터 원스톱 피해지원체계, 성평등 추진체계의 제도화까지 강력한 운동과 연대의 힘으로 오늘을 만들어왔습니다. 각자도생의 시대를 넘어 함께 갑시다.
[후기] 성평등 후퇴 막고자 모인 여성들, “여성가족부 폐지, 우리가 막는다” – 여성가족부 폐지안 규탄 전국 집중 집회 후기

지난 10월 15일,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안을 규탄하는 전국 집중 집회가 열렸습니다. 연대단위만 195단위, 사전 신청만 2000명에 달할 만큼 뜨거운 연대가 이어졌습니다.
[생존자의 편지 첫번째] 우리는 성폭력 피해 생존자입니다. 현 정부가 내놓은 여성가족부 폐지안에 반대합니다!

'다른 부처'로 이관하면 더 잘 지원할 수 있다는 성폭력 문제, 과연 진짜일까요? 피해생존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10월 들어 부쩍 날이 추워졌습니다. 상담소 사무실이 있는 합정동에는 길고양이를 돌보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신데요, 최근 사무실 근처 길고양이 생태계에도 소소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임신한 고양이를 위해 상담소 동물사랑단 K 활동가가 사무실 근처에 밥그릇을 둔 것인데요, 새로운 밥자리의 등장이 엉뚱한 만남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바로 턱시도 고양이 '칸츄'와의 만남이예요!
(왼) 2층 사무실에 들어와 밥을 요구하는 칸츄 (오) 1층 회의실에 밀고 들어와 책상 위를 넘보는 칸츄
칸츄라는 이름은 상담소 근처 다른 회사 분들이 지어주셨습니다. 사람을 덜 가리는 이 고양이는 넓은 자기 영역을 무법자처럼 매일같이 휘젓고 다녀요. 동네에 사무실은 둔 다른 회사에서도 이 친구의 밥을 주고 있어서, 그 분이 자기 집 고양이 칸쵸와 짝이 맞는 이름으로 '칸츄'를 골라주었다고 합니다.

식사를 준비할 때도, 회의 때에도 불쑥 들어오는 칸츄는 이제 상담소를 자기 집 중 하나로 고른 것 같아요.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열어달라고 울고, 활동가들에게 붙임성 있게 먼저 다가오고, 당당하게 간식을 요구하기도 한답니다. 그 모습이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곧 다가올 추운 겨울이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당분간 칸츄가 겨울을 나기 전까지는 상담소를 꼬박꼬박 들릴 것 같다는 기분좋은 예감이 듭니다.
이윤보다 생명을, 노동하다 죽지 않을 권리를
SPC 불매운동이 한창 이어지던 지난 10월 15일, 손끼임 사고가 있고 불과 일주일만에 여성노동자가 사측의 안전대책 미비로 사망했습니다. 2인1조 근무, 안전장치 유지 등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예방 가능한 안타까운 죽음이었습니다. 매출과 순수익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일하는 노동자의 목숨 아닐까요. 더이상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노동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고인을 추모하고 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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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차별과 폭력으로 죽음을 가공한 SPC를 처벌하라!


이미 수많은 산재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제대로 대처조차 않는 SPC, 제대로 된 감독도 하지 않은 고용노동부, 중대재해처벌법도 누더기로 만드는 국가 모두 이 죽음에 책임이 있습니다. 책임주체들이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기를 촉구합니다.
[후기] 일하는 당신에게 전하는 따듯한 위로, <위로공단>

세상에 일하는 여성은 너무 많지만, 노동이 '여성'의 것으로 이해된 역사는 너무나 짧죠. 이 다큐멘터리는 22인의 여성노동자를 인터뷰하며 한국 여성노동운동사를 찬찬히 짚습니다. '공순이'를 지나 '콜순이'가 되기까지, 시대는 바뀌었지만 여전한 여성노동자의 삶을 위로하며 들여다봅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후기 참조!
✍️✍️상담소의 시선
자원활동가 기자단 '틈'이 추천하는 이달의 콘텐츠
종종 홈페이지에 올라가는 게시글 중 표지에 '틈' 이라는 도장이 찍힌 표지들을 보셨을 거예요. 올해 여름부터 활동을 시작한 자원활동가 기자단 분들이 한국성폭력상담소의 현장을 누비며 '틈'만의 시선으로 담아낸 글들이었답니다. 지난 10월은 <동료 페미니스트가 추천하는 페미니즘 컨텐츠>를 꼽아보았어요. 노을과 원영의 추천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게시글을 주목해주세요!
👇전문 보기는 이미지 클릭!
[페미니즘 콘텐츠 추천!] 2022년, 페미니스트가 인상깊게 본 콘텐츠는?

내가 보고 싶은 다큐멘터리는 상영관이 너무 적고, 내가 보고 싶은 해외영화는 한국어 자막이 없죠. OTT 서비스 구독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요즘, 접근성 좋은 OTT 서비스에서는 어떤 콘텐츠가 있을까요? 👊이미지를 눌러 후기를 읽어보세요!
[후기] <불처벌> 서평 #1: 성산업의 현재와 개정되어야 하는 처벌법

반성매매 영역에서 늘 도발적 질문을 던져온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에서 또 한번 깊이있는 사유를 세상에 던져주었습니다. 성매매 여성을 처벌하는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 12명의 필자와 함께 따라가 봅시다!
여성주의상담팀 이모저모
: 홀로 아파하고 있을 당신에게

2022년 치유회복프로그램 <내가 단단해지는 시간, 글적글적>의 문집 "홀로 아파하고 있을 당신에게: 우리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발행되었습니다.
문집 제목은 5월부터 6주간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글을 쓴 생존자들이 직접 정했습니다. 생존자가 생존자들에게 보내는 위로의 글들이 궁금하시다면? 홈페이지에서 곧 다운로드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열림터 다이어리: 즐거운 열림터 캠프
열림터 캠프가 돌아왔습니다. 아름다운 가을 하늘을 만끽하면서 놀이기구를 함께 타고 꿈에 그리던 팬더월드에도 갔었습니다. 어둑해져서 예쁜 달이 나왔을때는 약속이나 한듯 모두가 밤의 하늘을 카메라에 담았답니다. 날이 아름다우니 무엇이든 상쾌한 기분입니다. 인생맛집에서 맛깔나는 저녁을 먹고 생일잔치도 하였구요. 캠프를 떠나면 즐거운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이 달의 <뛴다! 상담소>, 어떠셨나요?  
한국성폭력상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지1길 32-42 2층 (우) 04072
전화 : 02-338-2890~1│이메일 : ksvrc@sister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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