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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역량강화

성폭력 피해생존자의 일상회복과 치유를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4.7 보궐선거, 어떻게 생각해? 시민들의 목소리로 함께 말하기(3/26(금) ~ 3/28(일))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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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궐선거, 어떻게 생각해? 시민들의 목소리로 함께 말하기(3/26(금) ~ 3/28(일))

여러분은 이번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를 왜 진행하는지 알고 계시나요?

지난해 선출직 공직자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가해자들은 한국 양대 도시라 불리는 서울과 부산의 광역자치단체장이자 수많은 지지자를 거느린 여당의 정치인, 피해자의 직장 상사라는 자신의 위치와 권력을 이용해 성폭력을 저질렀습니다. 그 위치와 권력은 선거를 통해 얻은 것이었죠. 여성·시민·유권자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특정 후보나 정당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어주려고 선거에 투표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정치계 내 성폭력, 직장 내 성폭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2018년 #미투운동 이후 전 충남도지사, 전 함평군수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이 공론화되었습니다. 2020년 한국성폭력상담소 상담통계에 따르면 성인 여성 피해자의 성폭력 상담 중 직장 내 성폭력 상담이 38.9%에 달합니다. 그동안 남성중심 정치문화가 어떻게 성폭력을 발생·은폐하는 환경을 만들어왔는지 성찰하고,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노동자이자 존엄한 인간으로 바라보지 않는 성차별적 조직문화를 바꿔야 할 때입니다.

그런데 지금 보궐선거에서는 위력 성폭력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까? 위력 성폭력으로 진행하게 된 보궐선거임에도 성폭력 문제해결과 피해자 일상회복, 성평등 확산을 위한 정책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여전히 여성 관련 정책은 여성을 모든 공간에서 안전하고 평등하게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는 시민이 아니라 임신·출산·육아를 하는 '모성' 또는 특정 공간이나 특정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협소한 수준에 머물러 있고, 진정으로 여성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정책은 터무니없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관위는 "보궐선거 왜 하죠?"라는 질문도, "우리는 성평등에 투표한다"는 선언도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떠올리게 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가로막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보궐선거가 어때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투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선출직 공직자에 의한 성폭력 사건은 내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선거 이후의 한국사회는 어때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위력 성폭력 피해자와 연대하는 시민으로서 이번 보괄선거에 대해 한 마디 남겨주세요!

* 직접 녹음한 음성파일을 이메일로 보내주시거나 / 하고싶은 말을 구글폼에 남겨 주세요. 활동가들이 대신 읽어드립니다.
* 응답해주신 내용은 편집하여 영상과 포스팅으로 외부에 공유할 예정입니다.

나의 의견 남기기 : https://forms.gle/gh47dxBY5Nbn5KVs8

직접 녹음한 음성파일 보내기 :  f.culture@sisters.or.kr

문의 : 02-338-2890(한국성폭력상담소 성문화운동팀 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