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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화운동

성폭력에 맞서기 위해 대안적인 관계, 일상, 실천을 만들어가는 성문화운동을 소개합니다.
[2007]욕망찾기 초급과정 (2,30대 비혼,미혼여성 대상)
  • 2007-09-11
  • 2864
이리 오너라, 벗고 놀자 ~
욕망 찾기 초급과정!

몸,
타인의 시선으로 나의 몸을 보는데 익숙해져 있다. 다이어트와 성형 열풍 속에 수술하지 않은 얼굴을 찾아보는 것이 더 신기한 일이 되어가고 침대의 길이에 맞춰 다리를 자르는 프로크루스테스처럼 우리는 세상의 시선에 맞춰 나의 몸을 쪼이고 재단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렇게 우리가 내 몸에 대해 평가하고 만들어가는 것은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 것일까? 그 안에 나의 건강과 자신감은 포함되어 있나? 우리는 우리에게 쏟아지는 많은 평가들 속에서 어쩌면 아무렇지도 않게 내 팔과 다리를 잘라내고 내 배의 살을 다른 곳에 붙이며 또 다른 나를 만들고 있지 않나?


욕망,
현대사회는 욕망이란 단어가 마치 유행어처럼 그리고 대중적으로 쓰여 지기도 하지만, 여성들에게도 과연 그러한가를 물으면 ‘글쎄’... 몸의 주체성이 나와 분리되어 가는 만큼이나 여성들은 자신의 욕망 또한 다른 이의 시각에 의해 만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성적 욕망은 이성애사회에서 이성의 기준에 의해 여성의 몸속에 체화되고 체현된다.


성폭력문제를 다루면서 우리는 복잡한 딜레마에 빠지는 느낌이다. 보수담론과 유사한 대응을 하게 될 때도 있고 장기적으로 여성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불안함도 많다. 우리 상담소는 피해자지원을 일차적으로 하면서 기존 체계에서 부족한 점을 비판하고 개선을 요구하지만, 결국 체계 안에서 합의에 이르게 되거나 사건을 진행하게 되는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스스로 한다.

“파렴치!” 한마디 말하고 잊어도 되는 것들이 어떤 경우에는 우리 인생을 완전히 혼란 속으로 밀어 넣는다. 그 넘이 그렇기도 하고 내가 그 끈을 잡기도 한다. 성문화는 전반적으로 변화하는 것 같지만, 여전히 여성들은 일상의 ‘공간’을 점유하지 못하고 낯선 이를 두려워하며 안전함을 얻어내기 위해 투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많은 긴장으로 여성들은 당당해지기보다 더욱 더 자신의 몸, 욕망, 관계에 대해 움츠러들고 있다. 하지만 나는... 여성인 나는 내 몸을 돌볼 의무가 있고 내 욕망을 살필 권리가 있다. 내 몸을 보호하고 내 몸의 즐거움을 찾을 권리가 있다. 닥쳐올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 보다는 어깨를 펴고 활짝 웃을 만한 가치가 있다.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누려보고자 조금씩 움직이려 한다. 그래 까짓 거 그런 성폭력 그건 가해자들에게나 죄책감으로 던져주고 우리는 우리의 삶을 찾아보자는 거다.

1.
▶ 대   상 : 20,30대 비혼, 미혼 여성 10명(선착순)
▶ 참가비 : 30만원(20만원은 지원합니다. 10만원 자부담)
▶ 일   시 : 5월16일부터 총 10회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9시 30분
▶ 장   소 : 상담소 모임터
▶ 진행자 : 로리주희, 지현
▶ 문   의 : T.338-2890 / ksvrc@korea.com)
▶ 주   최 : 한국성폭력상담소

 
2.
▶ 대   상 : 30대 이상 기혼 여성 8명 (선착순)
▶ 참가비 : 30만원 (20만원은 지원합니다. 10만원 자부담)
▶ 일   시 : 7월 13일부터 총 10회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 13시 30분
▶ 장   소 : 한국성폭력상담소 모임터
▶ 진행자 : 로리주희, 지현
▶ 문   의 : T.338-2890 / ksvrc@korea.com
▶ 주   최 : 한국성폭력상담소
 
 
<프로그램>
1 오리엔테이션/얼음깨기/자화상꼴라쥬
2 욕망의 소리찾기
3 머리어깨무릎/자기몸느끼기/자기몸그리기
4 욕망의 소리내기
5 욕망의 소리 그림으로 그리기 I
6 욕망의 소리 그림으로 그리기 II
7 마사지를 통한 자기 탐색/에로틱존 그리기
8 미라클레이와 놀기
9 토이(Toy)조?Joy)
10 안마하고 예뻐하기/앨범만들기/파티
 
<진행자 인사>
로리주희(줌마네 부대표)
새천년에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해서 아줌마들과 함께
줌마네라는 공동체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줌마 내공프로그램
'마음의 힘 기르기' 강사로 집단프로그램을 진행한 지 어언 7년.
아직도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이번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함께 하는
욕망을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또 다른 나와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
안녕하세요.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입니다.
마스터베이션을 대표 곡으로 부르고 다니는 저는 올해로 데뷔
십년차인 1집 가수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행위, 나에게 기쁨을
주는 행위, 나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순간, 자존감을
높이며, 자긍심을 일으키는 창조적인 행위,..
그런 작업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 이 프로그램은 2007년 9월 8일 현재 종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