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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화운동

성폭력에 맞서기 위해 대안적인 관계, 일상, 실천을 만들어가는 성문화운동을 소개합니다.
[보도자료] 유튜브 <나락보관소>가 2004년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족) 측의 동의를 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 2024-06-05
  • 24995


  보 도 자 료
수  신 각 언론사 사회부, 디지털, 이슈, 여성담당

발  신 한국성폭력상담소 (02-338-2890 ksvrc@sisters.or.kr)

제  목 유튜브 <나락보관소>가 2004년 사건 피해자(가족) 측의 동의를 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1. 귀 언론사에 인권과 평등의 인사를 드립니다. 

2. 한국성폭력상담소는 2004년 밀양에서 발생한 청소년 성폭력 사건, 최근 유튜브 <나락 보관소>가 성폭력 가해자들을 공개하고 있는 사건 피해자 지원단체 중 한 기관입니다. 

3. 유튜브 <나락 보관소>가 2024년 6월 5일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 나눴고 44명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상태입니다.” 라고 쓴 공지는 사실과 다릅니다.

2004년 성폭력 사건 피해자 측은 <나락 보관소>가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에 대해 첫 영상을 게시하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사전 동의를 질문받은 바도 없습니다.

해당 영상이 업로드된 후 6월 3일 영상 삭제 요청을 했습니다. 피해자와 가족측은 향후 44명 모두 공개하는 방향에 동의한 바 없습니다. 

4. 피해자 가족이 동의하여 44명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는 공지에 대해 삭제, 수정할 것을 재차 요청했으나 정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시각 여러 언론에 "밀양 가해자 44명 전원공개, 피해자 가족과 합의", "밀양 성폭행범 44명 신상공개, 피해자 가족이 원한다", "밀양 가해자 44명 모두 공개 예정, 피해자 가족이 허락", "피해자 허락 구했다... 가해자 44명 모두 공개"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5.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피해자 측은 피해자의 일상회복, 피해자의 의사존중과 거리가 먼, 갑자기 등장한 일방적 영상업로드와 조회수 경주에 당황스러움과 우려를 표합니다.

6. <나락보관소>는 피해자 가족이 동의했다는 공지를 삭제 정정하고, 오인되는 상황을 즉시 바로 잡기 바랍니다.

7. 언론에서도 이와 같은 피해자 측의 의사를 고려하여 <나락보관소> 영상을 바탕으로 한 자극적 형태의 보도를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