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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상담소 소식

마음 맞는 회원들과 진행한 소모임이나 회원놀이터 등 다양한 회원행사를 소개합니다.
"한 때 무선에 빠졌었지요." 계경문 회원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 2008-11-27
  • 3689

 <무선 동호회 시절, 30대의 계경문 회원님^^, 그럼 현재는?>

 

계경문 회원님이 일하고 있는 공간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법과대학으로 가는 길~~

약간은 스산한 바람이 옷깃을 저미게 하는 이문동 거리를 터벅터벅 걷다보니,

어느새 학교 앞에 도착해있었고, 갓 데운 빵을 사들고 교수실의 문을 열었답니다.

 

 

<계경문 회원님의 업무 공간~~ 공간의 2/3는 비어있어 놀랐답니다~~>

 

회원님의 공간으로 들어선 순간, 약간은 황량한 느낌이 화려한 건물 외부 이미지와 상반되어 갸우뚱한 표정을 짓는 저에게 하신 한 말씀.

 

“제가 뭐가 많이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요. 좀 횡하죠?”

 

낡은 나무 의자에 앉아, 방문용 탁자가 없음을 못내 미안해하시는 회원님을 보며, 비어있음을 지향하는, 소박함을 즐기시는 그 마음이 저에게 기분좋게 다가왔습니다. 회원님의 소박함이 새로운 만남의 어색함을 옅게 해주어 여유롭게 만남을 시작할 수 있었답니다. 편한 분위기 만들어주신 회원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소박한 표정의 회원님, 웃어달라는 요구에 가벼운 미소를 머금으신~~>

 

김지선 활동가(이하 지선): 소중한 시간 이렇게 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이 인터뷰내용은 저희 상담소 홈페이지에 실려서 다른 많은 회원님들, 방문자들이 보실 텐데요. 먼저 회원님을 간단히 소개해주시면 좋겠네요.

 

계경문 회원님(이하 경문): 89년부터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고, 국민대 법학교수를 거쳐 지금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법학을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2002년쯤이었던 가요? 아내도 변호사인데, 아내가 먼저 상담소에 법률자원활동을 했었답니다. 저도 아내를 통해 상담소를 알게 되어 자원활동을 할까 고민도 했었답니다. 그런데 다른 일정으로 바빠 후원이라도 해야 겠다고 생각했죠. 그 후 조중신 선생님(전 상담소 활동가)을 통해 작은 돈이나마 후원을 시작하게 된 것이죠. 상담소에 직접 가본 적도 없고, 활동에 참여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는 후원만 하는, 많은 도움이 안되고 있는 회원이랍니다.

 

지선: 아니에요. 지속적으로 후원하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답니다. 그러고 보니 후원하신 기간이 벌써 6년이 지난 것이군요.

 

경문: 그런가요? 시간이 많이 지나긴 했군요. 상담소도 많은 활동을 해왔고, 알려낼 것을 잘 알려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국민대에서 ‘성과 법률’ 교양 강의를 할 때, 상담소 활동가분들에게 특강을 요청하기도 하고, 열림터에 제가 수업을 맡은 학생들 실습도 보내고 그런 것 같네요.

 

지선: 그러고 보니 여러 연관을 맺어오셨네요.

 

경문: 그렇네요. 제 직업때문인지 섹슈얼리티를 어설프게라도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수업시간에도 간간히 성폭력예방교육을 하고, 교수 간에도 성폭력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혹은 발생이 우려될 때 간접적으로 충고한 적도 있답니다.

 

 

<사무실의 정경, 대부분 법 관련 서적이더라구요^^>

 

지선: 변호사 활동도 최근까지 해왔다고 하셨는데, 성폭력 사건, 사고를 접하시면서 다양한 생각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성폭력관련 제도나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경문: 상담소와는 입장이 좀 다를 수도 있으니 감안하고 들어주세요. 저는 법조인이다보니 인간의 추악한 면을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성폭력도 마찬가지의 흉악한 범죄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피해자는 당연히 보호받고, 당당해질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여성주의 사고에 의한 과도한 여성폭력입법운동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역차별, 남성에 대한 무조건적인 혐오, 여성을 성적 소수자로 전락시켜버리는 역효과를 낳았다고 봅니다. 남녀 대립구도가 아닌 조화, 존중을 지향해야 하는데, 어떤 면에선 남성을 모두 가해자로 몰아가는 면이 없지 않다고 봐요. 특히 성매매방지법같은 경우는 효과도 없는 법을 만들어버렸다고 봅니다.

 

지선: 상담소에서 지향하는 운동이 남성을 혐오하거나, 남녀 대립구도를 지향했다고는 보지 않지만, 회원님께는 그렇게 비춰진 면이 많았나 봅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자신의 욕구를 평화롭게 누리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차별, 폭력을 경험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운동임을 더 잘 알려나가야 겠네요.

 

경문: 저는 솔직히 말하자면, 성폭력 문제든, 폭력 문제든 운동을 통해 변화해 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요. 비관적이죠. 법조계에서 일하다보니 변하지 않는 것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남성의 폭력성, 지배욕, 저질스런 욕망... 어느 정도 교육받은 남성들은 그것을 억제하기도 하겠지만, 모든 남성이 그렇게 변할 거라고는 절대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들이 일정정도 그런 남성들을 직접 대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밤에는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남성들은 자신의 욕구를 참지 않지요. 여성들이 알아서 일찍 집에 들어가고 술은 적당히 마시고 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지선: 남성들, 여성들 모두 똑같은 성격과 성향을 지닌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저만 해도 제가 약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고, 저 스스로 정말 폭력적인 자질이 많아 반성하고 있는 점도 있거든요. 남성들 중에서도 평화를 지향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습성이 몸에 배인 사람도 있구요.

 

경문: 그런 남성들은 교육을 받은 사람이 대부분이지요. 남성들의 폭력 본능, 지배 본능은 여성들의 그것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교육받지 못한, 야성적 본성이 그대로인 남성들에게는 여성들은 지배의 대상일 뿐이지요. 남성들의 30%는 그런 지배욕구를 풀기 위해 여성들에게 접근한다고 봐요. 또 성매매방지법으로 자신의 지배욕구를 제대로 풀지 못한 남성들이 밤거리 다니는 여성들을 목표로 삼기도 한다고 생각하지요. 그게 아니라도 10,000분의 1이라도 그런 사람이 있다면 여성들이 스스로를 위해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인간들은 대부분 어리석고 약한 존재고, 남자들은 더 합니다. 그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어요.

 

지선: 저같은 사람은 10,000분의 1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제가 밤에 자유롭게 다닐 자유, 술을 마시고 싶은 만큼 마실 자유를 포기하고 싶지 않네요. 저같은 여성들이 모여 ‘밤길 되찾기’ 운동도 상담소에서는 하고 있기도 하답니다^^

 

경문: 저는 아버지이기도 하고, 위험을 피해야 겠다는 생각이 우선인 사람인지라, 제 딸에게는 그렇게 이야기할 수 없네요. 어찌되었든 저 또한 남녀 서로에 대한 존중, 서로간의 영역에 대한 존중, 상대방을 이해하는 훈련을 갖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박한 응접 공간~~, 서로간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컷>

 

지선: 네..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시간이 부족하네요. 이 이야기는 이정도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회원님께서는 상담소 외에 다른 곳에도 후원을 하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어디를 후원하고 계신지?

 

경문: 별로 많이 하지는 않고 있어요. 한 군데 후원하고 있는 곳이 독거노인을 돕는 자원봉사동호회인데, 거기에 후원하고 있습니다. 제 후원의 기준은 목표지향이 분명하고,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곳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지선: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다 함은?

 

경문: 소위 사회 운동을 한다는 곳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처음에 거창하게 이야기했다가도 그 속의 구성원이 점점 타락하고 변질해가는 모습... 자기 말만 맞다고 어깃장 놓는 모습... 사실 노무현 정부 때 시민단체들이 너무 권력을 차지하려고 혈안이 되었던 모습 직. 간접적으로 보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저는 그런 모습 보면서 운동한다는 사람들에 대한 불신이 생겼습니다. 그런 곳은 후원하지 않습니다.

 

지선: 그러시군요. 시민운동단체들도 반성할 부분 참 많다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사실 저희 상담소도 여성운동단체인데, 저희 단체에는 후원하시는 이유가 궁금해지네요.

 

경문: 다른 시민운동단체와 한국성폭력상담소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성폭력상담소가 개소하면서 많은 피해자들이 도움을 받았고, 성폭력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고, 법. 제도도 개선이 되었고... 정말 많은 역할을 했고, 지금도 해왔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원을 하는 것이지요.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이 있는데요, 자동이체를 신청해놓고, 계속 후원금이 빠지는 부분에 대해 신경을 안썼답니다. 그렇다보니 지속기부자가 되었네요^^

 

지선: 그러시군요...^^;;;;; 여튼 지속 후원 감사드립니다. 그럼, 상담소 후원하셨던 지난 6년 동안 제일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경문: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아! 나눔터든가? 아니, 쉼터(열림터입니다^^) 있죠? 쉼터 개소하고 피해자를 쉴 곳을 마련해 준 것은 정말 잘 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지선: 지금도 성폭력피해생존자보호시설 열림터에선 많은 피해여성분들이 도움을 받고 있답니다. 그럼, 다음으로 돈이 중심이 되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나의 돈을 기부하고 나누며 살아가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미소짓고 있는 계경문 회원님^^> 

 

경문: 전 무슨 천사가 될 생각은 없어요. (웃음) 변호사 생활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주로 돈과 관련된 원망을 많이 듣게 되죠. 돈에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원망이 같이 붙어있다고 생각해요. 돈은 필요하기도 하지만, 너무 많이 가지고 있으면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해를 준다고 생각해요. 왜 기부를 하냐고 묻는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돈 속에 담긴 인간의 욕심, 원망의 귀신을 떨쳐내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만 내 몫만을 챙기고 나머지는 떨어버리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지선: 회원님의 말씀이 저에게도 깊게 다가오네요. 돈을 떨어버리는 용기... 돈은 필요하지만, 과하면 나에게 화를 입힐 수 있다는 말, 그래서 필요한 사람, 필요한 곳에 돈을 기부하신다는 이야기... 이 부분에서 회원님께서 꿈꾸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궁금해지네요.

 

경문: 저는 고상한 사람은 아니구요, 단지... 지하철에 앉아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볼 때 마음이 아픕니다. 지하철에 좌판 펼치시고, 소일하시는 노인분들이 없는 사회, 그런 분들이 대접받는 사회를 꿈꿉니다.

 

지선: 네. 그런 사회가 되기를 저도 같이 바랄께요~~ 운동 안에서 할 일도 여전히 많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그렇다면 앞으로 상담소가 더 노력해야 할 바를 무엇이락 보시는지요?

 

경문: 지금처럼 열심히 반성폭력운동 해주세요. 처음에도 이야기했지만, 저는 운동으로 뭔가 크게 변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저는 인간에 대한 환멸, 절망이 큰 사람입니다. 다만, 상담소가 사람들의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조금씩 확장시키는 역할을 계속 해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지선: 상담소에선 요즘 운동의 자율성을 위한 국고보조금 등으로부터의 자립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마디 듣고 싶은데요.

 

경문: 맞습니다. 저도 학교에 있다보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하기도 하는데, 연구의 자율성을 훼손시키는 일, 간섭하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상담소에 기부하는 회원들을 늘리고, 기업 등의 적극 받는 방안을 고민하셔서 정부의 감시로부터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네요.

 

지선: 저희의 고민 공감해주시는 회원님이 있다니 든든하네요. 벌써 1시간 반이 훌쩍 넘었네요. 긴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한 말씀?

 

경문: 상담소 회원분들, 우리 같이 후원 많이해서 상담소가 자율적으로 반성폭력운동 하도록 도웁시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서면서 여러 생각이 제 안에 남았습니다. 서로에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 속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는, 하지만 그 각각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나누지 못했음이 못내 아쉽기도 했습니다. 저와는 생각이 다른, 입장인 다른 회원님의 이야기를 좀 더 듣고 저도 제 생각을 더 나누고 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을 남기며 문을 나섰습니다.

 

 

<대문을 장식하는 단 하나의 소품. 무선 동호회 사진과 명함~~>

 

문을 나서면서 들어온 사진 하나. 한국무선동호회 회원임을 나타내는 사진이었습니다. 방송위원회와 하는 일도 많다고 하셨는데, 이런 연관이 있었구나, 새삼 알게 되었지요. “한 때 무선에 빠졌었지요.”라고 이야기하시는 계경문 회원님의 밝은 웃음을 보니, 내가 만난 회원님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지금 나눈 시간은 회원님을 알기엔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음을 더더욱 깨닫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학교를 나서면서, 상담소로 가는 지하철 속에서 회원님과 언젠가 또 다른 자리에서 만날 날을 고대한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008년이 저무는 초겨울, 저는 이렇게 계경문 회원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댓글(3)

  • 지리산
    2008-12-04

    계경문 회원님 반갑습니다. ^-^* 이렇게 지면으로 상담소의 다양한 회원님들을 뵙는 기쁨이 있네요. 다음 분은 또 어떤분이실지 벌써부터 기다려져요~ 이 글을 읽으면서 특히 계경문 회원님의 "...여성주의 사고에 의한 과도한 여성폭력입법운동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역차별, 남성에 대한 무조건적인 혐오, 여성을 성적 소수자로 전락시켜버리는 역효과를 낳았다고 봅니다. 남녀 대립구도가 아닌 조화, 존중을 지향해야 하는데, 어떤 면에선 남성을 모두 가해자로 몰아가는 면이 없지 않다고 봐요." 라는 말씀에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제 주변 사람들도 이와 비슷한 말씀들을 많이 하시드라구요. 여성운동하는 사람들이 남녀대립구도를 원하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의 이런 지적을 귀담아 듣고 성찰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남녀대립구도가 아닌 조화와 존중을 지향하는 운동방식은 어떠해야할지요?....

  • 푸른들판
    2008-11-27

    Drauma님, 정말 멋지십니다~~ 우리의 희망을 아직은 접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경문회원님의 글을 접하며, 이해도 되고, 왠지 마음이 아프네요.. 얼마나 힘든 일, 절망스러운 일을 경험하셨기에... 하지만, 전 절망보다는 변화, 가능성을 믿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같은 상담소 회원으로서 갠적으로는 무선동호회 이야기도 궁금하네요^^ 모스 부호의 매력에 빠진 분들이 꽤 되던데... 무선동호회를 오랫동안 이어오신 이유가 궁금해요~~

  • Drauma
    2008-11-27

    인간에 대한 환멸, 절망이 크다는 말씀에 안타까운 마음도 슬며시 듭니다. 우리가 보다 인간적으로 살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 위해 공공의 부문을 늘려가고, 그에 맞는 나눔의 마음을 갖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다면 환멸, 절망이 우리의 희망을 덮도록 두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저는 열심히 뛰어야겠어요. 가장 권력 없는 자들에게 권력을! 돈을!ㅋ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다른 상상을 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