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상담소 소식
안녕하세요 여러분! 3월에는 언제나 반가운 그 날, 페미대명절 '세계여성의날'이 있는 날이죠?
여성의날을 맞아 상담소에 정기후원을 시작하시거나 소소한 일시후원으로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중에서도 매해, 상담소가 생각날 때 조금씩 일시후원을 해 주시는 후원자분들이 계십니다.
2년 이상 잊지 않고 상담소를 후원해주신 일시후원자분들을 회원홍보팀이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8분 중 총 4분, 그 중 인터뷰 공개에 동의한 세 분의 소소한 인터뷰를 담아보았는데요,
어떤 분들이 상담소를 꾸준히 후원해주실까요? 상담소를 후원하는 분들은 요즘에 어떤 일에 관심이 많을까요?
궁금하시다면 아래 카드뉴스를 확인해 주세요!
Q1. 상담소를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익명: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피해자 추모 과정에서 알게 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엘리: 정확한 계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몇년 전 여성의 날에 기부할 여성 단체를 찾던 중 우연히 거주하고 있던 곳과 가까이에 있어서 알게되었습니다.
조윤지: 여성의날을 맞이해 후원할만한 여성단체를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Q2. 상담소에 후원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익명: 활동가 한 분이라도 목이 마를 때 음료 한 잔 드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엘리: 처음에는 매년 다른 단체에 후원해보려고 했지만, 매년 충분히 예방 가능했던 성범죄들이 계속 발생하는 것을 보고 꾸준히 후원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조윤지: 저도 친족간 성폭력 피해자였기 때문에 평소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제도나 단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피해자분들이 더 많이 지원 받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여성의 날에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Q3. 올해 후원하면서 어떤 마음이 들었나요?
익명: 너무 소액이고 정기후원도 아니라 민망하지만 작은 응원이라도 보내고 싶습니다. 엘리: 언제나 새로운 해가 밝으면 올해는 전년보다 좋은 해가 되길 바라지만 그러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좀 더 밝은 미래를 위해서 계속 기부를 하고 싶습니다. 조윤지: 여성의 날은 제 생일이기도 합니다. 제 생일에 다른 여성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뜻깊고 행복했습니다.
Q4. 요즘 가장 관심있는 문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익명: 정치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많은 사람이 너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성차별, 노동과 인권 문제, 미래의 삶까지요.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 해도 관심을 빼앗깁니다. 엘리: 지속 가능한 1인 가구 생활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살고 일상이 바쁘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있더라도 지키기 힘들때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꾸준히 실천 가능한 방법이 어떤게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윤지: 아무래도 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성들이 사회에서 경험하는 유리천장에 대한 이슈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Q5. 마지막으로, 상담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익명: 늘 방관자에 머물고 있는 것 같아 부채감이 들지만 활동가 분들 응원하고 감사합니다. 앨리: 사실 매년 3월 8일이 되면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당연하게 기부를 해왔습니다. 그러다 이번 인터뷰를 위해서 활동가분이 연락을 주시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제 기부가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윤지: 한국 사회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면 대부분 성폭력 피해를 주위에 알리고 후속 조치를 취하는 것에 큰 어려움을 느끼리라 생각합니다. 누구 하나라도 그런 피해자들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기도 하고 저도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든든하기도 합니다. 개개인이 할 수 없는 일들을 대신 해주고 계시니 더욱 감사하고요. 지금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큰 금액을 정기적으로 후원할 수 없지만 미래에 그렇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부디 오래오래 활동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