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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사안대응

공론화가 진행 중인 개별사례의 구체적인 쟁점을 알리고 정의로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소개합니다.
4/20 故 장자연씨 사건관련 적반하장식 고소남발 조선일보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 2009-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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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씨 사건관련 적반하장식 고소남발 조선일보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추적추적 비가 내렸던 오늘 오전,                                      궂은 날씨에도 여성,인권,언론 단체들은 다시 한번 조선일보사옥 앞에 모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4월 8일 故 장자연씨 죽음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 촉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이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했던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조선일보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조선일보는 지난 4월 10일 이종걸, 이정희 의원과 인터넷 언론서프라이즈 대표를 고소한데이어 16일에는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 대표와 김성균 민주언론시민연합의 박석운 대표, 진보신당의 나영정 대외협력실 국장을 조선일보와 특정임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에 여성, 언론,시민단체들은 오늘 다시한번 조선일보 사옥 앞에 서서 고 장자연씨사건 관련하여 고소를 남발하고 있는 조선일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김금옥 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은 “성역없는 수사를요구하는 시민단체 대표들에대해 조선일보가 고소를 남발하고 있다“ 며” 조선일보가 무엇이길래 우리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것인가“를 물었습니다.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언론의 문제를 제기하는데 조선일보만 예외일 수 없다”며 조선일보의 고소남발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조선일보로부터 고소당한 나영정 진보신당 대외협력실 국장은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을 기자회견에서 밝힌것이 명예훼손에 해당하냐”며 장자연씨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나서라는 메시지로 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진: 오마이뉴스)

경찰에 고 장자연씨의 죽음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언론들을 향해 최소한의 사실보도라도 충실히 하라고 주장한 것이 도대체 왜 명예훼손이 된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조선일보가 이러한 주장에 발끈하며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제발이 저려서 그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조선일보는 부끄러운 줄 알고 당장 1차고소를 비롯해 김성균, 박석운 대표와 나영정 국장에 대한 고소를 즉각 철회해야합니다. 또한 ‘좌파’ 운운하며 색깔론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고인의 죽음을 욕되게 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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