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사안대응
공론화가 진행 중인 개별사례의 구체적인 쟁점을 알리고 정의로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소개합니다.
시민의 신문이 복간한다고?
지난주, 미디어오늘 언론사채용정보 게시판에 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시민의 신문 말머리를 단 기자모집 공고였습니다. 시민의 신문이라면? 작년 대표가 가해했던 성추행 사건을 제대로 평가 및 내부반성하기는 커녕, 혹은 재발방지를 위한 모색도 해보기는 커녕 문제제기한 기자들은 명예훼손 역고소가 걸렸고 임금체불 상태에서 최종적으로는 정리해고 되었으며, 지난 4월에는 새 대표가 일방적으로 공공언론의 장이었던 웹사이트 www.ngotimes.net을 일방적으로 폐쇄해버렸던, 바로 그 신문 아닙니까? 스리슬쩍 복간을 선언하면서 올린 기자모집 광고의 내용은 참 눈뜨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전통과 정론을 자랑하는" "21C 희망지킴이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시민의 신문 사건을 알지 못하거나 혹은 별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혹여라도 기자모집에 응모하시는 분들, 시민의 신문 사측은 어떻게 자기문제를 덮어두고 애써 눈감고 치우면서 신문의 무한지평을 연다고 하는지, 어떤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인재들의 도전을 받아 임금체불과 역고소, 정리해고로 화답하겠다는 것인지, 먼저 답을 들으셨어야 할텐데! 아니, 그런 신문은 단 한줄도 읽을 수 없다고, 그런 신문은 희망이라는 말을 감히 자칭할 수 없다고 말하고 싶어요. 제발 좀 막힌 귀를 뚫고 들으시면 좋으련만!
시민의 신문 복간 소식을 듣고 화가 나는 것을 넘어 어처구니가 없다고 한 회원이 이런 이색이력서를 보내주었습니다. 이런 패러디 풍자 비판에 시간 들이기도 아깝다고 생각되시는 분, 항의전화 한통도 좋습니다. 전화번호는 02)765-1414 래요. 주소는 서울 종로구 권농동 128 태산빌딩 2층!
시민의 신문 사건이 어떤 모습으로 징글징글하게 역사에 그 흔적을 남길지, 정말 어디 한번 두고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