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국제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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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은 차별조장대장정을 중단하라
[논평] 황교안은 차별조장대장정을 중단하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6월 19일 부산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나 "국가에 기여한 바 없는 외국인에게 자국민과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법개정을 통하여 이를 시정하겠다 밝혔다. '내외국인에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차별금지의 가치는 옳지만 형평에 맞지 않으면 안된다'는 이해할 수 없는 근거를 댔다. 내외국인 임금차별은 국내외법으로 불가능한 사안이나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의 인종차별적 가치관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
황대표의 '민생투쟁대장정'에서의 망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세종시를 방문하는 중에 "개인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성소수자 차별발언을 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에게 민이란 소수자는 철저히 배제된, 혐오발언에 찬동하는 이들만 포함되는가. 차별금지의 가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일부 시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소수자의 권리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부정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에 다름아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혐오와 차별로 점철된 '차별조장대장정'을 즉각 중단하고 혐오발언에 대하여 사과하라.
2019년 6월19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