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국제 연대
페미니스트가 말해주는, 정책을 젠더 관점으로 읽는 방법 ~젠더폭력 공약 편~
정당별 10대 공약을 살펴봄
강간문화 가만안둬~
1. 젠더폭력을 '엄벌'로 다스리겠다는 정책, 정말로 좋은걸까?
국민의힘: 스토킹, 가정폭력, 성폭력 흉악범죄니까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신설할게~ ( 범죄자는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할건데 형기가 끝난 뒤에도 가두고 거리에 탱크도 다니게 하고* 또 …)
좋은 거 같은데 안 좋은 거 같아...!
* 거리에 탱크 다니게 하는 건 22대 총선 공약집에는 없습니다만, 23년에 여당이 진행한 일입니다.
1. 젠더폭력을 '엄벌'로 다스리겠다는 정책, 정말로 좋은걸까?
강한 처벌 가능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처벌입니다. 성폭력 범죄 기소율은 다른 흉악범죄에 비해 낮습니다*. 수사기관의 낮은 성평등 인식이 반영된 것이지요. 올바른 처벌을 위해서는 성평등 실현 정책이 필요합니다.
성평등 실현이야말로 근본적인 원인 해결이자, 예방책이 될 수 있습니다. 스토킹, 가정폭력, 성폭력 등의 젠더폭력은 불평등한 성별권력관계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대검찰청, 2022 범죄분석
2. 젠더폭력예방이 '안전' 공약에 포함된 상황, 어떻게 봐야 할까?
국민의힘: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더불어민주당: "국민 안전을 최우선 챙기겠습니다"!
'성평등'과 '여성', 계속 지워지네?
2. 젠더폭력예방이 '안전' 공약에 포함된 상황, 어떻게 봐야 할까?
거대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젠더폭력 정책을 안전 공약에 배치했습니다. CCTV 확대 설치, 주거침입 동작 감지 센서 설치 등을 제시 하면서요. 모르는 사람에 의한 갑작스러운 피해를 상상할 때 이런 정책을 떠올리기 쉽죠. 하지만 성폭력의 80% 이상이 아는 사람에 의해 일어납니다. 결국 평등의 문제입니다. '성평등'과 '여성', '젠더'를 말하지 않는 정책,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