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첫번째 작은 말하기
2011년 3월 30일 올해의 첫 작은말하기가 있었습니다.
열 명이 넘는 다양한 참석자들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처음 참석하는 사람, 여러번 참석해 본 사람.
자신의 경험에 대해 여러 번 말해본 사람, 한 번도 말해본 적 없는 사람.
성폭력 피해에 대해 말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사람.
몇 달을 기다리다 드디어 온 사람, 친구의 권유로 쉽게 참석을 결정한 사람.
우리들은 비록 다른 지점에서 시작하였지만,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분노했습니다.
비록 구체적인 경험은 다르지만, 겪었던 어려움을 나누고 싶고,
서로 공감하고 싶고,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으니까요.
자신의 성폭력 경험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 해 준 진행자 덕분에
참석한 우리들은 위로 받고 감동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작은말하기를 마치고 이어진 더욱 열정적인 뒷풀이.
집단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더 다가가지 못했던 사람들과 조심스럽게 가까워 지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마무리를 하며 누군가가 남긴 소감을 전하고 싶습니다.
(비록 상투적이고 닳은 표현이지만 이보다 더 진실을 담은 표현은 없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