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작은말하기 후기]
비가 추적추적 아침부터...
날씨가 이러니까... 무엇에라도 이끌리듯 몸과 마음이 땅으로 꺼지는 것 같았어요.
이런날엔 일부러 약속을 만들어 밖으로 나갑니다.
방안에 드러누워 오전내내 마음의 사경을 헤맬것 같아서...
또 그런 모습을 보는 내 자신이 자신에게 힐책할까봐...
"너는 왜 맨날 이 모양이냐고~"
악착같이 나갑니다.
친구들만날때에는 이 비가 너무 좋아서 만나는 거라는 둥...둘러대면서... ~
어젠 조명도 환~하고 그래서 그런가... 지난번하고는 많이 달랐지만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들어주는게 아니고요... 듣고 싶었어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 진심으로...
가슴 아팠어요. 울고 싶었어요. 아직도 한 분 한분 얘기에 눈물이 납니다.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자살에 대한 생각도, 용서에 대한 생각도..
얼굴을 보면서 얘기하는게 아니라 마음을 보면서 얘기하는것 같았어요.
안타깝고 속상하고 ㅜ.ㅜ 가서 어떻게 해버리고 싶고.
우리 혼자이지 말아요. 다 같이 가요. 상처의 크기가 크던 작던, 치유가 많이 됬던 더디게 되었던...
서로가 이끌어주고 용기주고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섣부른 도덕적 조언따위 말고, 그 아픈 마음을 알아주는 거 그런게 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감사해요.
이런 시간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여러분들은 그 존재만으로 저에게는 너무나 큰 힘이 됩니다.
그 자리에 계속 같이 계셔 주세요..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고맙습니다.
저와 함께 해주셔서.....
BY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