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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작은말하기 후기입니다~!
  • 2012-10-08
  • 2708

 

 

오늘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라는 기대와

사회라는 약간의 부담감을 갖고 작은 말하기의 포문이 열렸다.

오랜만에 보는 이들에게는 안부를,

처음 보는 이에게는 어떤 분인지 관심을 가지면서 그렇게 말이다.

 

재판

 

끝까지 하겠다는 의지로 혼신을 다해보지만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는 게 아니라,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고 나의 경험을 내가 말하는 대로가 아닌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많은 공간.

언제쯤 애씀과 무관한 결과가 아니라,

내 목소리를 뜨겁게 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까?

 

엄마

 

 애증의 관계 혹은 연민의 대상이기도 하고

가장 이해 받았으면 하는 엄마.

그 이의 한마디에 힘이 나기도 하고 가시 돋친 말에

얼마나 가슴이 저려지는지 알아줬으면,

조금이라도 숨통을 틔워주면 안되냐는 말을 절절하게 하고 싶은 사람이다.

 

말하기

 

이 일을 내가 겪을 줄 일이야.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

세상이 안전하다는 지극히 정상적인 신념을 무너뜨리고

다시 그 신념을 복원시켜야 하는 아이러니를 경험한다.

이 역설적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장에서

때론 자유롭게 가끔은 온 몸이 아프도록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그 장을 뜨겁게 달구는 이들이 있다.   

 

다양한 마음과 말들이 뒤섞여서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 밤.

긴장풀려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뒷풀이까지 힘찬 걸음이었다.

 

반갑게 다음달도 만나요. 

 

By 호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