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번째 작은말하기에 달달달 떨면서 참여했던게 정말 어제 같은데 벌써 2012년 마지막이네요.
이번 작은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저의 타로리딩으로 진행되었어요.
먼저 자기소개와 지난 2012년이 어땠는지 돌아보는 카드를 뽑았고,
그 다음엔 지금 내가 나의 성폭력경험을 어떻게 다루는지 돌아보는 카드
마지막엔 지금의 상황에 도움이 되는 도움카드를 뽑았었죠.
처음으로 해보는 공식적(?)자리에서의 리딩이었어서
어설프고 부족한 부분이 너무도 많은 제가 진행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카드에 담긴 그림을 보고 그 그림안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
힘들텐데도 용기있게 나눠주시는 다른 분들 덕분에 정말정말 따뜻한 시간이었어요.
더구나 저는 타로 리딩하는 것에 있어서 정말 큰~ 용기를 얻은 것 같아요.
나 혼자만의 치유를 위해 배웠던 타로카드인데
이걸 다른 누군가에게도 나눌 수 있을만한 능력이 제게도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몰라요.
^^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2012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이니 만큼, 케익도 빠질 수 없었지요!
지난 한 해동안 너무도 아름답게 생존한 우리를 축하하는 케익같았어요.^^
2012년 작은말하기 덕분에 힘을 많이 얻을 수 있었고
함께 울 수 있었고, 누군가 손내밀어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함께 진심으로 기뻐할 사람들이 항상 거기에 있다는 것이 많은 위안이 되는 것 같아요.
2013년에도 계속해서 저의 고향집같은 작은말하기에서의 말들을 멈추지 않으려해요. ^^
다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BY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