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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작은말하기 후기입니다.
  • 2014-06-09
  • 2675

 

 

 따사로움과 더위가 섞여있는 계절 5, 작은말하기가 열렸습니다.

 

작은 카페에 한 두 명씩 모여 금세 많은 분들이 모였습니다.

5월 작은말하기는 열 네 분이 모여 진행되었기에

공감의 채움이 가득하였습니다.

 

시작을 여는 자기소개와 함께 작은말하기를 운영하는

참가자들의 이해와 약속을 페이퍼로 공유하였습니다.

 

그리고 작은말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작은말하기에 처음 참가하신 분들이 계셔서 먼저 말하기를 시작하였고

기존참가자분들이 경청과 함께 조용하지만 힘있는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성폭력 그 이후

 

아직도 계속 아프고 생각이 나는데

 이제 그만 좀 하자!”라는 가족과 주변의 반응

 너한테도 잘못이 있는 것 아니야?”라는 가슴을 후비는 말의 칼날이

눈물을 머금게 하였습니다.

오래전 그 사건을 들추면 내가 아파할까

애써 외면하여 봉인하는 주변인들이 고마우면서도

피해를 꺼내서 말하지 못하는 먹먹함을

작은말하기에서 처음으로 내 느낌과 아픔을 말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화난 내마음

 

가족이 고마우면서도 미운마음, 서운한 마음이 교차하는 감정들

시간이 지나도 흐르는 눈물과 화를 참을 수 없는데

어디까지 화를 내도 좋을지, 참가자들끼리 확인하고 의견을 나누며

 괜찮아요, 괜찮아요

서로를 토닥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아픔을 딛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

내가 먼저 살아야지,

더 강해질 거야!

 

 

5월 작은말하기는 지나가는 시간이 빨라

잡을 수 없어 아쉬웠지만 마무리 할 때 나눈 말하기는 희망이었습니다.

함께 말하고 들을 수 있어 더없이 소중한 시간을 다음 달에도 기약하며

 5월 작은말하기의 문을 닫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