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회원 당고를 만났습니다. 소모임(여성소설읽기모임)에서 언제나 만나는 사이지만, 사실 단 둘이 커피를 나눈 적은 없기에 은근 설레기도 했는데…… 그녀는 저에게 무슨 이야기를 건넸던 것일까요? 저는 또 그녀와 함께 한 두 시간여가 왜 그렇게 충만하게 느껴졌을까요?
이제 공개합니다, 그녀와의 이야기를~~
오랜 회원 당고를 만났습니다. 소모임(여성소설읽기모임)에서 언제나 만나는 사이지만, 사실 단 둘이 커피를 나눈 적은 없기에 은근 설레기도 했는데…… 그녀는 저에게 무슨 이야기를 건넸던 것일까요? 저는 또 그녀와 함께 한 두 시간여가 왜 그렇게 충만하게 느껴졌을까요?
이제 공개합니다, 그녀와의 이야기를~~
<당고와 만난 까페 여름 36.5도>
지선: 반갑습니다. 상담소 자원활동가로, 회원으로 매우 바쁘게 살고 있는 당고. 먼저 당고란 사람이 누굴까 궁금해하는 회원들이 있을 것 같아요. 당고를 다른 회원님들에게 소개한다면 어떤 사람으로 소개하고 싶으세요?
당고: 늘 바쁜 척하지만 실은 한량입니다. 한량처럼 살고 싶고 남들에게도 그렇게 보였으면 좋겠어요. 이 바쁜 현대사회 속에서 꿈과 열정을 가졌지만 한량 같은 라이프스타일을 고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실생활은 게으름과 가난 속에서 허덕허덕대지만-ㅅ-;;
지선: 한량을 지향하지만, 게으름과 가난 속에서 허덕댄다는 표현이 의미심장합니다.
당고: 음…… 가난으로 허덕댄다는 건 과장인 것 같네요. 가난은 한량으로 살기 위한 제 나름의 삶의 방식이니까요. 안 쓰고 덜 쓰는 것을 지향하기도 하고, 한량으로 사니 돈이 수중에 없어서 터득한 방식이기도 하지요 ^^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만 다니고, 음식은 모두 집에서 해먹고, 까페와 술집도 되도록 안 가고, 책은 빌려보고, 집에서 머리 혼자 자르고, 옷은 물려 입고 얻어 입는 정도?
지선: 아니, 정말 입이 벌어지는데요. 상담소에서 소문난 짠순이로 유명한 저도 집에서 혼자 머리를 자르지는 않는데…… 저도 당고의 삶의 방식을 지향하고 있는 사람 중의 하나여서인지 너무 반갑네요.
요즘 더글러스 러미스의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그 책에 이런 말이 있어요. ‘지금 현재의 인간의 소비조차 지구는 견디어낼 수가 없다’구요. 지구 종말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하면서 경제성장이 반대말, 대항발전을 이야기하는데, 대항발전은 곧 ‘줄이는 발전’이라고 표현하더라구요.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각자가 경제활동에 쓰고 있는 시간, 가격이 붙은 것을 줄이자고 하고 있지요. 저도 지구 속에 살아가는 모든 것들이 오래,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위해 덜 쓰고, 나누는 삶을 지향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육아 때문에 무너지기도 하지만…… ㅜㅜ) 당고의 이야기가 참으로 반갑네요. 나에게 있는 소비욕구가 나의 참 욕구가 아닌 자본주의가, 혹은 누군가가 만든 욕구라는 생각도 들어요.
당고: 돈 많이 벌면서 돈 받는 곳에 얽매여 불안과 초조로 인생을 보내고 싶지 않았어요. 행복을 위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하는 것. 그리고 내가 지향하는 사회를 위해 적은 자원이라도 나누며 사는 것. 그것을 지향하며 살고 있어요. 잘 살아야겠죠?
지선: 그럼요. 저도 스스로 덜 쓰는 삶을 실천하면서, 여유로운 나만의 삶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당고의 실천에 힘을 보태고 싶어요. 참, 당고는 상담소의 열성적인 회원으로 유명한데, 회원모임(여성소설읽기모임)에 적극적으로 오는 이유가 따로 있나요?
당고: 제가 상담소에 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준 공간이기 때문에 다른 모임보다 개인적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고요, 소설을 읽고 와서 자기 감상이든 소설에 대한 평가든 뭐든 나누는 곳이기 때문에 부담이 없고 재밌어요. 또 모임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좋다는 것도 매우 큰 이유가 되고요. 매번 참여하지 않아도 되니까 새로운 회원님들도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같은 책을 읽어도 사람들이 제각각 느끼는 게 다르니까 참 좋아요, 다른 사람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
지선: 회원소모임에 참여한 오랜 경험에 비춰볼 때 상담소 회원소모임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요?
당고: 처음에 상담소와 인연을 맺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었을 때, 상담원도 아니고 상근자도 아니고 기획단에 참여할 수도 없으면 일상적으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후원만을 원하는 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일상적인 소통을 원하는 회원에게는 통로가 많지 않은데, 회원소모임은 그런 회원들을 끌어당기는 마력의 커뮤니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매력적이고 재미있고 여성들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그런 곳. 또 비회원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면 좋겠어요. 비록 후원회원은 아니지만 상담소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과 함께 커나가는 회원소모임이 되기를 바랍니다.
<먼 곳에 시선을 두고 있는 당고 회원의 모습>
지선: 맞아요. 회원소모임이기는 하지만, 회원이라는 제한을 두지 않고 있으니 상담소 홈페이지 광고를 보시고 누구나 참여하셔서 여성들의 이야기, 성폭력에 대한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어요.
약간 다른 질문으로 넘어갈께요. 당고 개인블로그를 보니 자신이 세상에 기여하는 방식을 상담/소모임이라고 이야기한 것 같은데, 세상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소모임을 추천하는 배경이 있나요?
당고: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사회문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소모임은 상담소에서 이루어지는데 상담소에 오면 여성문제나 성폭력을 이슈로 직접 행동하는 상근자들을 만날 수 있잖아요. 상근자들도 모임에 참여하고요. 그러면서 상담소에서 하는 일에도 한층 더 가까이 참여할 수 있고 우리 자신의 가치관을 돌아보는 것도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니까 나에게 자극을 주는 그런 사람들을 만나는 게 정말 좋아요. 한 달에 한 번쯤 소모임에 와서 사람들과 두세 시간 이야기하는 건 아주 작은 일이지만 여기서부터 어디로 뻗어나갈지 모르잖아요. 저 같은 경우도 소모임을 통해서 상담소를 알게 되고 상담을 하게 되고 책임상담원까지 되었으니까요. 앞으로도 어디로 어떻게 튀어나갈지 몰라요ㅋㅋㅋ
지선: 당고의 이야기를 들으니 회원소모임이 여성운동, 반성폭력운동을 쉽게, 부담 없이 접하게 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느낌도 드네요. 그렇게 접하다 상담소 활동에 공감하면 회원도 될 수 있고, 자원활동가가 되기도 하고, 또 상근활동가가 되기고 하고! 너무 신나는 공간이었군요, 회원소모임은!!(^^;;;)
당고는 5~6년 가까이 소모임에 함께 했는데, 느낀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참여했던 역대 소모임에 참여했던 각각의 느낌은 어땠어요?
당고: 문화체험소모임, 치유소모임(여성소설읽기소모임으로 바뀜), 상담원 스터디 등에 참여했는데 문화체험소모임에서 만난 사람들은 지금도 가끔 연락을 하지만 모임을 이끌어나가는 열의 있는 주체가 없어서 해소하게 되었어요. 치유소모임은 다양한 변화를 통해 현재의 여성소설읽기소모임으로 진화한 것이 별것 아니지만 자랑스럽고 뿌듯해요. 상담원 스터디는 상담원의 일원으로서 함께 공부를 하는 것인데 일과 연계되어 있어서 그런지 바로바로 양분이 되는 좋은 공부 모임이고요. 소모임을 하면서 느끼는 건, 결국 구성원의 의지가 소모임의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모임의 기반이 되는 상담소와 외부 구성원들이 작지만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모임이 살아남는 것 같아요, 꼭 식물처럼요. 집에서 키우는 식물들이 요즘 죽어가고 있어서 마음이 아픈데요, 햇빛과 물과 바람이 진짜 적절하게 필요하거든요. 소모임도 마찬가지!
지선: 상담소에서 모이는 소모임인만큼 상담소 운동과 상시적으로 소통 가능하게 되는 끈으로서의 상담소 자체의 동력/ 결의도 필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당고: 네, 맞아요^^, 약간의 강제적인 부분이 있어야 모임이 잘 유지되는 것 같아요.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율적인 운영만 기대해서는 지속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까페 밖에 있던 화분들>
<아름다운 당고의 모습. 내려보고 있는 모습을 찍어달라는 요구에 한 컷^^>
지선: 네, 유념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알기론 나름 인기 블로거이신데요, 상담소 블로그 운영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아요.
당고: 인기 블로거는 전혀 아닙니다만 블로그의 컨셉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상을 과감하게 공개할 것인가, 이슈를 만들어 논쟁을 주도할 것인가, 문화적으로 한 주제에 대해 꾸준히 리뷰를 작성해 올릴 것인가, 이런 것들이 개인 블로그에서 중요하게 작용하죠. 상담소 블로그는 단체 블로그인 만큼 단체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블로그 자체의 컨셉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성주의에 대해 논쟁할 지점들을 꾸준히 올리는 카테고리, 활동가들의 일상을 매우 솔직하게 공개하는 카테고리, 개개인이 여성주의자로서 재밌다고 생각하는 이슈를 포스팅하는 카테고리, 반성폭력 활동과 여성주의에 관심이 있는 블로거들을 끌어 모으는 카테고리 등을 생각할 수 있겠죠.
지선: 상담소 활동가들은 블로깅을 할 때 잘 써야 한다는 강박이 조금 있기는 해요. 그리고 여성폭력이슈에 대한 정돈된 입장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글쓰기도 오래 걸리고, 편하게 써지지 않는 면이 있어요.
당고: 제가 봤을 때 상담소 블로그는 글들이 너무 정돈되어 있어 재미가 없는 것 같아요. 논쟁이 되거나, 사람들에게 어떤 감정을 일으켜서 그것을 끌어내는 묘미가 부족하지요. 즉흥적인 쌍방향성이 블로그의 생명인데 ^^ 블로그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여성주의’라는 안테나로 웹서핑을 하거나 문화비평을 하듯이, 여성주의적 시선으로 재밌게 쓸 수 있는 소재가 많잖아요. 부지런히 다른 글들을 보면서 ‘저거 아닌데’라고 생각되는 것을 떠오르는 대로 기록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조심스러운 활동가들에게 ‘자기를 열어놓는 훈련’이 필요할 수도 있겠죠.
지선: 어떤 논쟁도 즐겁게 받아들이겠다는, 내가 무장되어 있지 않아도 질문을 던져보겠다는 의지가 필요하겠네요.
당고: 거칠거나 감성적이더라도, 단 2~3명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라도 쓸 수 있다면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정제된 것만 올리다가는 아무도 안 보는 도덕교과서처럼 될 수 있잖아요. 그린비라는 출판사의 블로그가 있는데, 그곳은 개인 블로그처럼 회사 블로그가 운영되고 있어서 출판에 관심을 가지는 방문자들이 재밌게 보기로 유명하더라구요. 한번 들러보세요.
지선: 예, 들러볼게요^^(상담소 활동가들! 이 글을 보시면 거친 글 써보는 것, 실천해보자구요~~) 블로그를 하면서 글로 친한 사람을 만들고 소통하며 사는 비결이 있을 것 같아요. 서로의 삶에 개입하는 방식의 편함, 어려움, 언어로 소통하는 방식의 즐거움, 혹은 버거움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당고: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고 두 해 정도는 여성주의에 관심이 많은 블로거들과 함께 ‘여성주의 지향 블로거 모임’이라는 걸 만들어서 같이 세미나도 하고 액션도 하고 지리산도 가고 그랬어요. 블로그에서 사람을 만나는 건, 새 학기에 반이 바뀌어 새 친구를 찾는 것과 똑같아요. 결국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찾아서 어울리게 되죠. 하지만 마찬가지로 관점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부딪히고 싸울 수 있어요. 그럼 힘들고 피곤해지는 거죠. 인터넷으로 논쟁하는 게 마주 보고 하지 않아도 되니까 편하기도 하지만 언어가 가지는 한계가 있어서 제대로 소통이 안 될 때도 많잖아요. 하지만 결과가 아무리 나빠도 배울 점은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블로그가 아니었으면 평생 보지도 못할 사람들과 말을 섞고 지지고 볶으면서 그 사람들을 알게 되는 거거든요. 내 생활반경에 갇혀 있으면 만나지 못할 사람들을 만나는 거죠. 그건 확실히 신기하고 나를 성찰할 수 있는 경험이에요.
지선: 저도 블로깅을 하고 있어서, 당고의 맘을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이제는 기부에 대해서 물어볼게요. 경제가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요즘 시기에, 기부하고 나누며 살아간다는 의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당고: 3개 정도 단체를 후원하고 있어요. 프리랜서로 살고 있고 돈을 버는 일을 많이 하지 않으니까 솔직히 돈이 아쉬울 때도 있어요. 근데 돈이 많고 적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지금도 새롭게 후원하고 싶은 단체가 정말 많거든요. 내 소비 패턴을 적절히 디자인하는 문제인 것 같아요. 옷을 사거나 미장원에 가거나 외식을 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뭐 그런 걸 조금만 조정해서 ‘후원’의 영역으로 보내면 되니까요. 후원이나 기부도 개인에게는 결국 ‘지출’의 영역에 들어가잖아요. 전 되도록 의미 있는 지출을 하고 싶어요. 사회가 자꾸 ‘소비’에 대해 생각하는 걸 막는 것 같아요. 무조건 많이 쓰면 좋은 거고, 더 화려하게 소비하면 좋은 거고, 어디에 쓰든 돈을 쓰는 건 ‘소비’고 버는 건 ‘부자’다, 이런 식으로. 하지만 다르다고 생각해요. 대기업의 배를 불리는 거, 내 배를 과도하게 불리는 것보다 의미 있는 단체가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좋잖아요.
지선: 역시 당고다운 삶의 방식이군요. 멋져요. 이번엔 사뭇 어려운 질문입니다.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회원으로서 느끼는 상담소 회원 소통방식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당고: 잘 안 되고 있다고 생각되는 점이요? ㅎㅎ 상담소 분들, 얼마나 더 잘해야 만족하겠수? 하하하, 농담이구요,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회원들도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면 좋을 텐데, 제가 아이디어 고갈이어서 죄송합니다-ㅅ-;; ㅋㅋㅋ
지선: ㅎㅎ 예, 알겠습니다. 여유를 가지란 말씀, 유념할게요. 마지막으로 상담소와 상담소 회원들에게 전하고픈 한마디가 있다면?
당고: 회원소모임에 참여하는 건 상담소를 즐겁게 접하는 한 가지 방법인 것 같아요. 상담소에서 뭐라도 하고 싶은데 길이 없다고 생각했던 회원님들은 소모임의 문을 두드리시면 재밌을 거예요. 앞으로 블로거 모임도 생긴다고 엿들은 것 같은데 새로운 모임의 탄생에도 관심이 많아요. 각각의 모임들이 정착되어서 다른 모임과 교류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거든요. 소모임 대항 운동회라도 벌이면 어떨까요?-ㅅ-;; 그런 날이 어서 오기를 바랍니다 :) 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다른 삶의 지점에서 같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서 행복해요. 상담소와 회원님들은 저에게 같은 길에 서 있는 동반자 같은 느낌이랍니다. 무한한 감사와 애정을 드릴게요- 흐흐-
<선인장 하나가 고즈넉히 올려져 있는 창가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당고와 저는 여름 36.5도 까페에서 2,500원짜리 차(싸죠? 많이들 찾아주셔요~~)를 사이에 두고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 헤어졌습니다. 우리의 만남은 과거로부터 이어져왔고, 현재를 거쳐 미래로 이어져 있다는 믿음을 강하게 만들었던 시간이었답니다. 함께 오랜 시간 이야기 나눈 당고에게 행복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아름다운 사람, 회원과의 만남~ 6월도 기다려주세요.
댓글(9)
소모임은 작지만 힘이 세다! 동감! 우리 촛불이 타고 있는 시청 앞에서 우연히 만났었죠 흐흐-
어린, 오래만~~ 아니, 호프에서 봤지? 자기도 시간이 허락하면 소모임 다시 시작해보는 거 어때? 흠흠 만나면 짧게만 보구 헤어져서 아쉬운데, 함 길게 얘기해볼 시간 가질 수 있길~~<푸른들판>
참 이뻐요. 사진도 글도. ㅋㅋ 흠, 저도 토닥을 통해 상담소를 가까이 하게 되었죠. 소모임은 작지만 힘이 쎄다! 흐흐
아. 저도 반갑다는 인사 전해요. 2004년이었던가요. 함께 회원소모임에서 만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아~맞다. 그 시절! 그 때 참 힘을 받았던 곳이었지...'하는 아련한 감정이 떠오르네요. 당고의 활동 소식을 들을 때 마다 애정이 꾸준함을 만드는 구나 하고 깨닫게 되요. 당고같은 회원 활동가가 있어서 상담소는 참 든든하다 싶고. 나도 지선과 당고처럼 '생각하는 소비' 적게 벌지만, 의미있게 쓰는 그런 생활 디자인 실천하렵니다. ^_^/
회원을 만나다에서 당고를 만나니 넘넘 반가워요. 한참 바쁜 오후시간에 당고 인터뷰 글에 잠깐 머물러서 이것저것 생각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특히 의미있는 소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는 적은 수입에 맞는 소비는 하고 있지만(이거야 불가피한거죠?ㅎㅎ) 의미있는 소비에 대해서 고민하고, 그에 맞게 소비패턴을 조정하고.. 이런 것에는 많이 게을렀던 것 같아요. 많이 성찰하게 되었습니다. 고마워요!
음...적게 벌고 적게 쓰기...
당고 방가방가^^ 내면이 강한여인..
당고 회원이 꿈꾸는 삶, 저도 열심 실천하고 있어요. 샤워는 일주일에 두 번만, 양말도 매일 빨 필요있나요? 물을 쉽게 쓰는 문화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우와 당고 블로거를 여기서 만나게되네요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