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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56 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를 진행했습니다.
  • 20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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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9일 수요일 정오. 우리 상담소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956차 정기 수요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벌써 20년이나 되었는데도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그 오랜 시간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는 일본정부뿐 아니라 우리 한국정부에 화도 납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울산삼일여자고등학교, 동아시아 대학생 평화인권캠프 서울팀, 한국기독사관학교, 우리 상담소의 활동가들과 민주당 이미경 의원, 국회방송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시위는 시작되었습니다.


길원옥 할머님께서는 직접 나오셔서 발언을 해 주셨습니다. 할머님은 ‘우리가 20년째 이렇게 나오는 이유는 너무나도 고통스럽기 때문’이라시며, 20년 가까이 답변 한 번 없는 일본정부를 질타하셨습니다. 건강하신 모습으로 또박또박 말씀하시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힘이 났답니다. 할머님,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민주당의 이미경 의원님도 참여하셔서 연대발언을 해 주셨습니다.

 

학생들의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자유발언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얼마나 대견해 보였는지 모릅니다! ‘한국역사 600년’을 테마로 서울에 탐방을 온 울산삼일여고 동아리 ‘발길가는대로’의 부장 양예나 학생은 ‘우리에게 이런 고통스럽고 아픈 역사가 대물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애써 주시는 할머니들께 감사하고 하루빨리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길 바란다’며 수줍은 웃음으로 발언을 해 주었습니다.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의 발언 하나하나가 할머님들께는 힘이 되고 희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우리 상담소는 야심차게 짧은 연극 한 편을 선보였습니다. 할머님들의 안타까운 운명소식을 전하는 앵커의 목소리로 연극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한 음악과 함께 창원민예총 대표 김유철 시인의 조시 ‘또 진달래 지다' 가 울려 퍼졌습니다. 우리 상담소의 공명 활동가께서 멋지게 시 낭송을 해 주셨답니다. 이를 지켜보던 이명박 대통령과 간 나오토 총리에게 무슨 심경의 변화가 일어난 걸까요?

 

드디어 이명박 대통령과 간 나오토 총리가 일본대사관 앞 시위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답니다.

 

보이시나요? 간 나오토 총리와 일본정부가 사과하는 모습을!! 저 순간 얼마나 가슴이 후련한지 몰랐답니다.

 

한국정부와 일본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진심’을 담아 공식 사과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우리 상담소의 짧은 연극을 지켜본 할머니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연극을 지켜보던 우리의 마음은 모두 같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는 12 14일이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1000차를 맞이합니다. 1000차가 되기 전에 연극의 내용이 현실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일본정부와 한국정부의 진심어린 대응을 촉구합니다.

 

할머님들 힘내세요!!

 

 

 

 

 

 

 

 

 

 

 

 

 

 

 

 

 

 

 

 

 

 

 

일본정부는 공식사과와 법적배상을!

한국정부는 자주적 외교를!!

 

p.s) 저는 이번 수요시위의 사회를 보았던 인턴 김수정입니다. 완전(!) 신참에게 이런 공식적인 행사를 맡겨주셨던 우리 상담소의 활동가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하루 빨리 ‘위안부’문제가 해결되기를 응원합니다~!

 

* 제 956 차 수요시위 성명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