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활동 /
  • 열림터
  • 울림
  • 울림
  • 열림터
  • ENGLISH
2011 성폭력가해자상담원을 위한 역량강화 워크숍 마지막 날!
  • 2011-11-09
  • 3068
성폭력가해자상담원을 위한 역량강화 워크숍 '성폭력 가해자, 어떻게 만날까?'가
11월 3일로 마지막 날을 맞이했습니다.
쌀쌀해진 날씨가 한풀 꺾여서 다시 따뜻해지는 듯 싶은 오후였습니다.

이 날의 강의는 9강 <한국성폭력상담소 가해자 상담사례 분석>
10강 <성폭력가해자 상담프로그램 진행 실습>이었습니다.
마지막 강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여성주의상담팀에서 활동했던 양현경 선생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9강과 10강의 내용을 연결하여 진행해주시면서,
먼저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가해자교육을 의뢰받았던 사건 유형의 흐름을 짚어주셨습니다.

사법적 절차 후에 검찰에서 의뢰하는 교육도 있지만,
사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조직 내에서 사건 처리를 진행하여 피해자와 합의를 거치면서
가해자교육이 합의안 중 하나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또한 10년 이상 상담소 상근활동가들이 가해자교육을 진행하면서 겪은
여러 어려움에 대해 듣거나 겪은 내용을 들려주셨습니다.

어떤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가해자교육 진행에 대한 원칙이 세워졌는지,
각 원칙의 내용과 그 배경까지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본인이 진행한 사례를 나누면서 가해자와의 신뢰 형성에 어떤 과정이 필요했는지,
교육의 목표는 어떻게 설정되었는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내용의 교육을 진행했는지도 말씀해주셨습니다.

또한 교육을 진행하면서 본인이 잘못 판단했다고 스스로 평가하는 점,
꼭 필요한 부분을 놓쳤다고 생각하는 점을 기꺼이 나누어주셨습니다.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쉬는 시간 동안 참여자들에게
'내가 가해자 교육을 한다면 이런 프로그램은 꼭 넣어보고 싶다'라는 내용을 간단히 받아서 읽어주셨습니다.
교육에 참여하신 분들이 떠올린 다양한 아이디어와 함께
각자가 어떤 내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를 마친 후에는 짧고도 알찬 수료식을 진행했습니다.
교육 시작하는 날 개근하시는 분들께 개근상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대부분의 참여자가 개근을 하셔서 결국 모두에게 선물을 드리기로 했답니다.

폭신한 무릎담요와 수료증을 처음 받으신 분이 다음 분에게, 또 그 분이 다음 분에게 릴레이로 전달해드렸습니다.
모두 진지하고도 즐겁게 참여해주셔서 첫 강의부터 수료식까지 알차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생으로, 강사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