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소장님과 새롭게 출발한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식!- 24차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
날씨가 맑고 바람이 불던 지난 1월 29일 목요일 저녁!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상담소의 정기총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24차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2014년 활동을 돌아보고 2015년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 뿐만 아니라,
새로운 상담소의 이사장과 소장이 취임하는 임원 이취임식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최보원 이사장님의 개회선언으로 24차 정기총회가 시작되었는데요.
먼저 2014년 활동보고와 결산보고가 있었습니다.
2014년에는 열림터 개소 20주년을 맞아, 개소 20주년 기념식과 <우리들의 삶은 동사다> 책발간 사업이 있었는데요.
한해 보고를 보니, 지난 한해동안 성폭력 없는 세상을 향해 부지런히 뛰어왔던 날들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이어서 2015년 활동계획과 결산계획 보고와 승인이 있었습니다.
상담소는 2015년에도 새로운 이슈와 활동으로 열심히 달릴 예정인데요.
특히 2015년 6월에는 새로운 상담소의 터전이 마련되어 건축기금마련을 위한 사업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하고,
길거리괴롭힘, 성폭력 판례 뒤집기 사업 등 새로운 성문화운동도 펼칠 계획입니다. 정말 기대가 많이 되시죠? ^^
다음으로는 건물 신축에 따른 안건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현재 건물 신축을 위해 상담소는 인근에 잠시 새로운 공간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건물이 완공되면 다시 상담소 주소지를 이전해야하기 때문에 관련한 정관개정에 대해
회원분들께 설명하고 승인 받았습니다.
또한 새로운 건물 신축과정에 필요한 비용 때문에 신축 건물 임대사업에 대한 사업도 승인받았습니다.
상담소는 새로운 건물이 성폭력피해생존자, 그리고 회원분들과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공로상을 총 4분이 받으셨습니다.
먼저 건물 신축에 필요한 비용을 후원해주셔서, 신축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신 김화영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렸습니다.
두번째로 열림터 개소 20주년을 맞이하여 발간한 책 <우리들의 삶은 동사다> 책 발간팀의 책임연구원이었던
나랑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였습니다.
세번째로 성폭력피해생존자 지원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 트리그룹 채송희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공로상을 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6년간 상담자원활동으로 상담소와 함께 하고 계신 혜나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지난 1년간 상담소에 응원과 지지의 마음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총회는 임원 이취임식이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임원 이취임식을 맞아
전 활동가인 로리주희 선생님이 맞춤떡을 선물을 해주셔서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함께 나눠먹기도 하였습니다.
먼저 지난 3년간 이사장직을 맡아주신 최보원 이사장님이 다시 연임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3 수는 하지 않겠다며" 연임사를 해주셨는데요.
든든한 버팀목 최보원 이사장님이 계셔서 상담소는 2015년에도 반성폭력 운동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쉽고 또 반가운 시간도 있었는데요.
바로 정든 백미순 소장을 떠나보내고,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이미경 소장이 취임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지난 3년간 반성폭력운동의 새바람으로 등장하여 굵직굵직한 상담소의 일들을 했던
백미순 소장님을 떠나보내면서 많은 회원분들이 함께 눈물을 훔치기도 하였습니다.
백미순 소장님은 당분간 학업에 매진할 계획이신데요.
꼭 반드시 다시 상담소로 돌아오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경 선생님은 한국성폭력상담소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담소와 오랜기간 동안 함께 해온 분입니다. 반성폭력운동의 전망을 내다보고, 그간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해야 하는 이 시기에
용기를 내어 다시 소장직을 맡아주셔서 회원 모두 기쁘고 반가운 마음으로 환영했습니다.
이미경 신임소장의 취임사를 함께 보실까요?
- 성폭력을 반대한다는 이 당연함에 갇히지 않고 우리가 지금 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다시 물음으로써 운동의 방향을 찾아가겠습니다. 때로는 멈춰 서서, 결코 서두르지 않으면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상담소의 24년을 돌아보고 내다보겠습니다.
- 정부의 성향과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운동지형이 달라지고 있지만, 어떤 경우에도 역사는 항상 앞으로 전진하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인권 침해와 차별에 단호히 저항하며 변화에의 희망을 안고 이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 24년동안 우리 상담소가 지녀온 여성들이 살 맛나는 세상을 향한 ‘절실함’을 기반으로,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하고, 토론하며 ‘전문적인 운동’을 펼쳐가겠습니다.
- 우리 상담소는 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자유롭게 상상하고 토론하며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사회적 소수자들과 연대하고, 국내외 활동가들과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관점과 활동을 넓혀가겠습니다.
- 지난 24년 동안 수많은 분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감동어린 응원, 지지, 기부가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오는 6월이면 완성될 상담소의 새 공간에서 우리는 용기내어 인간 존엄과 행복을 위한 소중한 실천들을 해가겠습니다.
- NGO활동은 우리사회의 ‘맥박’입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들은 천하를 바꿔가는 운동을 하고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 ‘행복한 힘듦’을 기꺼이 즐기며 신명나게 활동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활동목표를 제시하였습니다.
더 가슴뛰고 신명나는 반성폭력운동을 지속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