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7일, 올해 두 번째 작은말하기가 열렸습니다.
푸른나비님이 사회를 맡아주셨고요, 말하기의 주제로 성폭력 경험을 말하면서
겪은 2차 피해와 내가 바라는 주변인의 반응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더불어 다른 주제인 성폭력 경험이 나의 성적인 욕구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극복하였는지도 나누어보았지요.
3월보다 더욱 편안하고 유쾌해진 분위기 속에서, 강렬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져 전원이 참석한 뒤풀이로 이어졌던, 그야말로 축제같은 4월의 작은말하기였습니다!
모두의 후기를 통해 함께 그날의 열기를 느껴보아요:)
꽃과 나무가 더욱 푸르른, 5월에 다시 뵐게요!!
-차차 드림
- 여기 우리 다 같이 모여서... 털어 놓을 수 없는 아픔을 털어놓아보아요.
다 같이 손잡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명)
- 걱정거리 만들게 하지 말고 너네나 잘 살아.
너네가 뭔데 내 앞길을 막아?
나중에(지금)라도 반성 좀 하고 살아줄래?
- 오늘 모임에 와서 27년 전 일을 처음 얘기했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던 그 얘기를 털어놓고 가벼워졌다.
나는 생존자다. 그리고 또 치유자다. 나는 상처받은 치유자다. (희망)
-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하고 다이나믹한 2시간인 것 같습니다.
- 오늘은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해서 속이, 뻥 뚫린 기분입니다.
누군가와 공감할 수 있는 ‘작은 말하기’라는 모임이 있어서 기쁘네요. (민아)
- 함께 나누고 들어주고 공감하며 같이 자리지켜 곁에 있어서 감사합니다.
용기와 의지 그리고 희망을 부여잡고 지금 이 자리에 함께 해준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와 기쁨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당신의 말과 기억와 감정을 믿고 공감합니다.
힘내시고 꼭 사세요! (이뻐)
- 너무나 엄청난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오늘은 너무 마음이 무겁습니다.
오늘 참석하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힘든 일을 겪고 잘 버텨주셔서...
혼자가 아니니까 힘내세요!!! 아자! 아자! 아자! (예삐엄마)
- 오늘 소중한 얘기를 나눠주셔서 고마웠답니다. 그 어떤 위로보다도 생존자의 경험들이
저에게 용기와 지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계속 쏟아주세요~ (지은)
- 오늘 여러분들이 용기내서 말씀해주셔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과거의 여러 가지 상처들이 절대로 예기치 못한 사고였다고 말하는 것을
서로 공감해주고 토닥여주고, 하는 자리에 있을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민기)
- 지금 두 번째 참여인데도 여전히 신기하고 슬프네요.
우선 제 얘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게 신기해요.
그리고 제가 제 마음 속에 봉인해둔 상자를 꺼낸 다는 게(아무렇지 않게) 너무 신기해요.
*^^* 도약이네요. 그런데 여전히 슬프다는 건 풀어야 할 숙제인 것 같네요.
우리 같이 힘을 내서 살아보아요! (미연)
- 눈물이 나고 욕도 나오고 토할 것 같고 속도 뒤집어 지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런 맘의 만배로 가해자가 당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세상지구보다 더 큰 맷돌이 있다면
가해자들을 갈아버리고 싶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감사하고 귀한 시간,
천만 배 기쁘게 나누어서 좋았습니다.
- 고통 이후에 더 넓고 깊어지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계속 이 작은말하기라는 공간에서 함께 만나요.
- 내가 편할 때, 소리 내도 된다.
더 큰소리로 이건 잘못되었다고. (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