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5일, 올해 세 번째 작은말하기가 열렸습니다!
현명님이 이번 달 사회를 맡아주셨고요
,
‘너 때문에 내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어보자고 제안해주셨습니다.
성폭력 경험 이후 모든 것이 나 때문인 것 같아 자책했던 시간, 자책에서 분노로 이행하는 과정,
분노하지만 가해자에게 갖는 혼란스러운 감정, 분노를 통과한 현재의 기분 등을 나누며 울고 웃는 시간이었습니다.
최근 강남 살인사건을 이야기하면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겪은 성폭력 경험,
부당한 차별 경험을 나누는 성토의 장이 되기도 하였지요.
성폭력을 경험하고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가해자와 2차적인 피해를 준 사람들을 원망조차 하지 못했던
시간을 애도하고 서로의 정당한 분노에 공감과 지지를 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두의 후기를 나누며 6월 말하기의 장에서 뵐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차차드림
-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서로의 속도에 맞게 살아나가고, 도닥여 주었으면♡ 또 만나요.
- 세상에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생각에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얘기로 서로 공감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함께 해나갔으면 합니다.
- “치유, 빛” -> 타를 표현하는 단어. 통쾌한 복수하자. (현명, 5월 작은 말하기 진행자^^)
- 작은아버지가 지금 우리세대에서 노력해야 여권신장이 이루어진다고 하셨어요. 지금 제 세대에 아직 와 있지 않은 여성시대를 꿈꿔봅니다. 힘내야겠죠. 늘 슬프지만... (미연)
- 내가 피해자라는 사실, 가해자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것, 제대로 직면해서 분노하고 생존자로 살아갈 것입니다. 씩씩하게! 모든 분들~ 맘 털어주셔서 늘 감사해요. (푸른나비)
- 성폭력이라는 단어 안에 수많은 고통, 슬픔, 상처가 담겨 있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야기를 들르면서 당시 사건이 지금까지의 내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오길 잘한 것 같고, 다음 달이 빨리 오길..
- 오늘 나눈 한 마디 한 마디가 제게 자양분이 되고 힘이 됨을 느낍이다. 이토록 멋진, 당당한 우리! 어느 날 갑자기 “뿅~”하고 해결되지 않을 이 문제지만, 제 삶에서 녹여지리라는 믿음이 드는 순간이었어요. 고맙습니다.
- 오늘 이 자리가 너무 힘들다. 공감되는게 너무 많은데...
- 저는 사실 오늘 저의 이야기를 전부 하지 못하였습니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되었나봅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의 이야기들을 듣고 공감할 수 있어서 힘을 얻고 갑니다. 다음 달에 봐요! >.< (민아)
- 오늘 나누어주신 경험을 들으면서 가슴 먹먹함과 아픔을 느꼈어요. 마치 내가 겪고 있는 감정의 거울을 들여다보는 듯했습니다. 다음 달에도 그 후에도 계속 경험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지은)
- 그 동안 말하기 못했던 이야기를 하게 되어 좋네요. 이런 시간들을 거쳐 더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 할 말이 너무 많아 오히려 적을 것이 없네요. 제 이야기를 할 때 뒤담아 듣던 많은 이들의 눈빛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수화)
- 연민, 공감, 아쉬움, 시원섭섭, 동행, 동지, 따로 또 같이, 해방, 사랑, 우애, 나눔, 감사, 희망, 기쁨. 그 동안 함께 울고 웃으며 함께 나눈 이야기와 감정과 마음 감사로 담고 희망과 기쁨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