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아무말 대잔치 후기
모임일시: 2018년 3월 29일 목요일 19시 (3차 모임)
참여인원: 총 7인
한국사회에서 최고의 스펙이 ‘남자’가 된 현실
- 여성의 사회적 활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다.
·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가능했던 여자대학 졸업 후, 사회에 나와 여성으로서 겪는 어려움이 많음을 새삼 느낀다는 의견
· ‘나와 또 다른 나’를 만들어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의 (여성으로서) 자아인식을 분리시키지 않으면 일하기가 어렵다.
· 성공회대 대나무숲 게시판에 기고된 글 - 여성 교수의 비율이 낮은 이유에 대한 부끄러움을 가져야 한다.
· 초등교사의 높은 여성 비율이 과연 문제인가? 왜 교육계 전체의 여성 교수자들의 비율을 고려하지 않는가?
· 여성에게 최적화된 직업이라는 것이 있는 것일까?
<최근 뉴스로 본 페미니즘 동향>
1. 여성의 사회진출 고의적 방해 사례 · KB은행 - 남성 지원자 성적 부풀리기 · 넥센 - 여성운동 지지하는 여성 일러스트레이터 해고
2. 양성평등의 본질을 흐리고 조롱하는 출판물 기획 시도 · 90년대 김지훈 - 『82년생 김지영』에 대항 기획된 도서 클라우드 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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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남성 취업자의 탄식, “여자보다 내가 못하다니.”
- 여성은 열등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 사고방식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 한국사회에서 최고의 스펙이 ‘남자’가 된 현실
비합리적인 저자세를 요구받는 사회초년생, 여성에 대한 기성세대의 편견을 과연 바꿀 수 있을까?
“그래도 너는 착한 쿵쾅이구나.”
- 페미니즘과 관련한 비하 및 혐오표현에 대해 말하다.
· 동국대학교의 여성학 모임이름 ‘쿵쾅이’
- 일부 남성들이 비하의도로 만든 신조어를 긍정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역발상 작명 감각!
· ‘메갈’이라는 단어를 기준으로 사상검증 당하는 불쾌함
· ‘메갈리아’, ‘워마드’는 무엇인가?
- 각 집단들의 기원과 발전에 대한 정보를 공유
용어의 함정
· 급진적인 페미니즘 (Radical Feminism)
우리나라에서 'Radical'이라는 말이 오용되고 있다. Radical Feminism은 근본적인 문제를 건드리는 것이다.
· 더치페이와 평등의 개념
무조건 똑같아야 할까? 수입에 비례하거나 본인의 사정에 비해 낼 수 있을 만큼 내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
- 평등이라는 개념을 말 그대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소득 대비 지불 가능한 ‘비율’, 각각의 식사량, 관계의 양상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인 더치페이에 가깝다는 결론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여성대상화, 상품화의 사례들
- 미디어 속 여성들만 당하는 것이 아닙디다.
· 나이트 클럽의 여성 무료입장이 가지는 의미
· 식당 개업한 지인의 초대 말씀에 씁쓸했던 기억.
“너 같은 예쁜 여자가 창가에 앉아 있어야 손님들이 많이 들어올 것 같다.”
Me, too 운동 인한 변화들
과거에 내가 입었던 피해를 말하지 않아서 다음 피해자가 더 심하게 당했다는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다.
나도 가해자이진 않았을지 성찰하는 기회를 가지기도 하였다.
<위 후기는 본 소모임 참여자 윤미중님께서 작성하였습니다.>
이 달의 페미니즘 실천 목표
매번 모임이 끝나기 전에, 서로 간단한 소감을 나누고 다음 모임까지 실천해보고 싶은 나만의 페미니즘 목표를 정하고 있습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각자 정했던 목표를 어떻게 실천했고(혹은 왜 실천 못 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생각과 느낌이 들었는지 이야기 나누기도 해요. 아래는 이번 모임에서 참여자들이 각자 정한 <이 달의 페미니즘 실천 목표>입니다.
"『미줄라』, 『코끼리 가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중 2권 이상 읽고 오기"
"다른 페미니스트 모임 참여해서 이야깃거리 찾아 오기"
"생리컵 구매해서 사용 소감 나누기"
"영화 <소원> 보고 오기"
"성폭력·가정폭력 전문 상담원 교육 받으면서 공유하고 싶은 내용 가져 오기"
언급된 작품 목록
※ 누적, 가나다순 정렬
언급된 작품은 주로 페미니즘 관련 추천 작품이거나 여성인권 및 여성에 대한 폭력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지만,
일부 작품은 페미니즘과 무관하거나 페미니스트로서 비추천하는 작품일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화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2007)> 수오 마사유키 감독 ◀New
<더 헌트(2012)>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 ◀New
<롤라 런(1998)> 톰 티크베어 감독 ◀New
<몬스터(2003)> 패티 젠킨스 감독 ◀New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2009)> 조세영 감독 ◀New
<소원(2013)> 이준익 감독 ◀New
<피고인(1988)> 조나단 캐플란 감독
도서
『근본 없는 페미니즘』 김익명 외 7인 ◀New
『그럼에도, 페미니즘』 김보화 외 11인 ◀New
『다른 시선』 엠마
『막달레나, 용감한 여성들의 꿈 집결지』 엄상미
『맨박스』 토니 포터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벨 훅스◀New
『미줄라』 존 크라카우어 ◀New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넬레 노이하우스 ◀New
『아담의 침묵』 래리 크랩, 돈 허드슨, 앨 앤드류스
『악어 프로젝트』 토마 마티외
『여왕을 찾아서』 박정아
『용서의 나라』 토르디스 엘바, 톰 스트레인저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이갈리아의 딸들』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New
『젠더와 사회』 이남희 외 14인 ◀New
『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축복받은 집』 줌파 라히리 ◀New
『코끼리 가면』 노유다 ◀New
『코끼리는 아프다』 G. A. 브래드쇼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 ◀New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New
<위 내용은 본 상담소 성문화운동팀 활동가 앎이 정리했습니다.>
다음 모임은 4월 23일 월요일 늦은 7시에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4월에는 목요일마다 행사 및 워크샵이 진행되어 부득이 요일을 옮겼습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한국성폭력상담소 앎(02-338-2890, ksvrc@sisters.or.kr)로 문의주세요.
(메일 제목에 [페미말대잔치]라는 말머리를 달아 이름/별칭과 연락처를 적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원활한 모임 진행을 위해 꼭 신청을 하고 와주세요. 4차 모임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