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2020년 10월 14일(수)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낙태죄' 전면 폐지를 촉구하는 천주교 신자 기자회견이 진행됐습니다.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를 위한 국제행동의 날을 맞아 2020년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낙태죄' 전면 폐지를 촉구하는 천주교 신자들의 지지 선언과 의견을 모은 결과, 총 1,015명의 천주교 신자가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은 기자회견을 통해 천주교 신자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천주교 신자들의 지지 선언을 담은 의견서를 청와대, 법무부, 보건복지부, 국회(각 의원실), 종교계 등에 제출했습니다.
기자회견은 박은주(한국여성단체연합) 활동가가 사회로 맡았고,
천주교 신자들이 온라인 설문 양식을 통해 작성해 준
▶종교계에 보내는 메시지,
▶정부에 보내는 메시지 중 일부를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활동가들이 대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015명의 선언 참여자들은 '낙태죄' 폐지에 적극 찬성하고 있었습니다.
여성 인권은 제쳐두고 '태아 생명'만 부르짖는 교회와 천주교에 실망과 분노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낙태죄'는 여성이 겪는 문제이므로 정부·국회·교회는 무엇보다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교회와 종교는 '낙태죄' 폐지에 반대 목소리를 낼 것이 아니라, 여성 인권을 위해 함께 '낙태죄' 폐지에 목소리를 내야하며, 임신중지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여성과 함께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선언 참여자들은 '낙태죄' 폐지뿐만 아니라 '교회 내 성차별' 문제에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종교계가 성차별에 침묵하고 일조하는 대신 여성의 삶과 인권에 더욱 큰 관심 기울이며 시대와 발 맞춰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천주교 신자들의 지지 선언을 취합한 의견서는 총 172쪽에 달했는데요, 한국성폭력상담소 홈페이지에서 요약된 내용을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의견서] “낙태죄 전면 폐지는 종교를 넘어선 시대적 요구” <천주교 신자들의 낙태죄 전면 폐지 지지 선언(1,015명)>과 <낙태죄 폐지 촉구에 관한 의견> (요약) |
천주교 신자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낙태죄' 전면 폐지를 촉구하는 청소년·청년 페미니스트 기자회견, 사회주의 페미니스트 기자회견, 그리스도인 기자회견 등 각계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 종교계 등은 여성들의 목소리에 하루 빨리 응답하기 바랍니다.
<이 후기는 성문화운동팀 앎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