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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논평] 용기 내어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정의로운 문제해결을 거치지 못하고 먼저 세상을 떠난 성폭력 피해자들을 추모합니다
  •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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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논평]

용기 내어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정의로운 문제해결을 거치지 못하고
먼저 세상을 떠난 성폭력 피해자들을 추모합니다


최근 두 달간 성폭력 피해를 신고한 여성들이 연이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엄중 수사와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는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청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 한 명의 여성도 잃을 수 없다”라고 수없이 외쳐왔음에도 여전히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성폭력에 비통합니다. 우리 사회가 피해자들에게 문제해결과 일상회복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참담합니다. 친구의 의붓아버지, 군대(직장) 선임, 선배라는 관계와 위력을 이용해 피해자의 인권을 침해한 성폭력 가해자들, 피해자들의 진술 신빙성을 의심하며 수차례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한 검찰, 군대 내 성폭력을 은폐하려고 하며 오히려 피해자에게 불이익을 준 군대 문화와 지휘관들에 분노합니다.

모든 여성은 가족, 직장, 학교 등 모든 공간과 관계에서 성폭력 없이 성평등한 일상을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용기 내어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정의로운 문제해결을 거치지 못하고 먼저 세상을 떠난 성폭력 피해자들을 추모합니다. 각 사건의 진상 규명과 가해자 처벌, 성폭력 피해자 인권 보장을 위한 사회구조적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함께 말하고 연대하며 싸우겠습니다.

2021. 6. 1.

한국성폭력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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