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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유튜브 <나락보관소> 공지 "밀양 성폭력 피해자들과 긴밀한 이야기 후 영상 내렸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 2024-06-07
  • 15600


  보 도 자 료
수  신 각 언론사 사회부, 디지털, 이슈, 여성담당

발  신 한국성폭력상담소 (02-338-2890 ksvrc@sisters.or.kr)

제  목 유튜브 <나락보관소> 공지 "밀양 성폭력 피해자들과 긴밀한 이야기 후 영상 내렸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1. 귀 언론사에 인권과 평등의 인사를 드립니다. 

2. 한국성폭력상담소입니다. 2004년부터 밀양에서 발생한 청소년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3. 유튜브 <나락 보관소>가 2024년 6월 7일 17시 40분경 "밀양 피해자 분들과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피해자 분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습니다. 제가 제작한 밀양 관련 영상들도 전부 내렸습니다." 라고 쓴 공지는 사실과 다릅니다. 

4. 현재 시각 언론에는 "유튜버 나락보관소 피해자 간곡한 요청이 있어... 폭로 영상 모두 내릴 것", "영상 모두 내려 "피해자 요청 있었다", "'밀양 사건' 폭로 유튜버, 영상 삭제... "피해자, 간곡히 요청" 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5. 그러나 피해자 분들은 2024년 6월 5일 오후 이후 해당 유튜버와 소통한 바 없습니다.

6월 5일 피해자들은 <나락보관소> 에 "피해자 가족이 동의했다는 내용을 내려달라" 라고 여러차례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6월 5일 오후까지 피해자들의 요청이 반영되지 않자 피해자들은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상의 후 당일 밤 9시 30분 경 보도자료를 배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락보관소>에 "피해자 가족이 동의했다" 는 공지글은 6월 6일 새벽 삭제되었습니다. 

6. 6월 5일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피해자측의 보도자료 배포 이후인 2024년 6월 6일에도 <나락보관소>는 일방적 영상 업로드를 지속했습니다. 그러다가 6월 7일(금) 17:40 경 관련 영상을 삭제하며 공지글을 게시했습니다. 

7. 현재 <나락보관소>는 마치 피해자들과의 긴밀한 소통 끝에 피해자들의 의사를 반영하여 영상을 내린 것처럼 사실과 다른 공지를 하고 있습니다. 

8.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피해자 측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피해자 의사를 확인하지도, 경청하지도, 반영하지도 않았던 유튜브 <나락 보관소>의 행태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유튜브 콘텐츠를 위해 피해자가 희생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9. 언론도 무분별한 보도경쟁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10. 향후 피해자의 자발적이고 진정한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그 어떤 제3자에 의한 공론화도 피해자의 안녕과 안전에 앞설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