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를 지나 폭염을 맞이한 7월 마지막 수요일, 평소 모임을 열던 공간도 여름 휴가를 맞아서
이달의 성폭력 생존자 자조모임 <작은 말하기>는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안젤라홀에서 열렸습니다.
2007년부터 이어져 온 <작은 말하기>를 약 18년 만에 찾아온 반가운 참여자도 있었고,
이달에 처음으로 용기 내어 발걸음 한 참여자도 있었습니다.
생존자들은 함께 모여 여름 공기처럼 무거운 질문을 나누기도 했고 부서지는 햇살처럼 서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이야기든 끝에 "여름이었다."를 붙이면 감성적이고 아련한 이야기가 된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번 작은 말하기도 그처럼 우리 마음에 남아 오래도록 머무를 것 같습니다.
아래는 참여자들의 후기입니다.
마음에 품어왔던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여러분들의 이야기와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은 말하기에서 큰 마음을 얻어 갑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살아갈게요!
---
오늘 오셔서 공감, 공유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작은 말하기 소중한 자리 마련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공감하고 분노하고 잠시나마 힘이 되어 주는 시간에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 )
서하
---
서로에게 미안해하고, 무겁게 받아들이는 마음이 무언가 위로가 됐어요.
또 한 달을 잘 살아볼게요!
- 매화 -
---
오늘은 무척 오랜만에 카페가 아닌 상담소에서 작은 말하기 진행을 했습니다.
지하 이 공간의 고요함 만큼이나 오늘 작은 말하기는 유독 침묵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고민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매번 소중한 이 공간, 큰 울림에 올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나타샤
---
오늘도 많은 울림을 느끼고 갑니다.
여자로 태어나 환영받지 못 하였으나
앞으로의 여자들은 환영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2025. 07. 30(수)
- 나비연 -
---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를 말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좋은 공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은 말하기를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냉이 -
---
성폭력 생존자 자조모임 작은 말하기는 3~11월 중 매월 마지막 수요일마다 진행됩니다.
작은 말하기에 신규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홈페이지>공지>행사 참여 안내 게시판 을 통해 매월 초 올라오는 참여 안내 공지를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기존 참여자는 작은말하기 카페를 통해 공지 확인 및 참여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