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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홍보 이미지에 대한 입장
  • 2014-05-23
  • 3076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여성을 비하한 홍보 웹툰 ‘美리미리사전투표’를 즉각 삭제하고,

여성유권자에게 공식 사과하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홍보물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그 중 웹툰 ‘美리미리사전투표’는 ‘여성’이 미인대회 출전을 위해 선거 전날 쌍꺼풀 수술을 하게 되면서 투표를 망설이고, 사전투표 방식이 간단해졌음에도 투표를 ‘귀찮아’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는 ‘여성’을 정치․사회 문제 보다 성형, 다이어트 등 외모에만 관심 있는 소위 ‘개념 없는’ 여성으로 묘사하고 있어 여성비하적이다. 특히 미인대회 출전은 많은 여성이 겪게 되는 상황이 아님에도 이러한 상황설정을 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 최근 들어 여성비하 및 혐오 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러한 웹툰은 ‘여성’을 소위 ‘개념 없는’ 여성, 시민의식 없는 시민으로 보이게 하여 여성비하, 혐오를 조장한다.
 
다른 홍보 이미지도 전반적으로 성별고정관념에 기반하여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 노동자의 선거 시간보장에 대한 정보를 주는 ‘유권자의 투표시간이 법적으로 보장됩니다!’ 편에서는 노동자, 고용자 모두 ‘남성’으로 그려진다. 또한 ‘가우스전자 곽백수의 투표시간 보장 이야기’ 편에서도 출근 때문에 선거를 못하는 ‘남성’에게 ‘남성’들이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남성’은 노동자, 고용자이며 직장에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투표를 망설이는 것으로, ‘여성’은 쌍거풀 수술을 하기위해 투표를 망설이는 것으로 그려진다. 이는 성별고정관념에 기반한 성차별적 홍보이다.
 
이에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美리미리사전투표’ 홍보이미지를 즉각 삭제하라.
 
- 여성유권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라.
 
- 홍보 이미지, 동영상 등 모든 홍보물에 여성비하, 성별고정관념을 강화시키는 성차별적 요소가 있는지 전면 재검토하라. 
  


2014년 5월 23일
 
한국여성단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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