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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사안대응

공론화가 진행 중인 개별사례의 구체적인 쟁점을 알리고 정의로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소개합니다.
[공동성명/논평] 더불어민주당은 권력형 성폭력과 단호하게 결별하라 - 안희정의 정치 복귀 시도에 부쳐 -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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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권력형 성폭력과 단호하게 결별하라

-안희정의 정치 복귀 시도에 부쳐-


2월 7일 성폭력 가해자인 전 충남도지사 안희정이 부여국민체육센터에 나타났다. 실내 체육관을 메운 수백 명이 청중 앞줄에 앉아 지지자들과 두 손을 악수하고 인사하는, 마치 정치인 같은 모습이다. 안희정은 충남도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수행비서에 대한 성폭력이라는 범죄를 저질렀고 스스로 사임했으며 형사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이후 공식적인 정치적 행사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이 자리는 박정현 부여군수 저서 출판 기념식이다. 자리를 주최한 박정현 부여군수는 안희정에 대해 “너무 고맙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하고 눈물이 난다”고 했고, 박 군수의 측근은 “인간적인 신의 문제고,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일이 아니다”고 했다. 같은 자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우리 안희정 동지, 건강한 얼굴로 보게 돼서 참으로 반갑고 기쁘다"며 안희정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안희정의 성폭력 가해 사실에 대한 언급은 어디에도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가해 사실에 대한 침묵 속에서 안희정을 비호하고 환영하며 그의 복귀를 사실상 정당화했다. 

안희정과 그의 측근, 지지자들은 성폭력 재판 과정에서도, 유죄가 선고된 이후에도 가해 사실을 부정하며 피해자에 대한 끊임없는 비방과 왜곡을 멈추지 않았다.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에는 제대로 된 처벌과 징계를 받지 않은 2차 가해자들이 부지기수로 남아있다. 이번 출판기념식은 더불어민주당이 과거에 단호하게 끊어내지 못했던 권력형 성폭력 가해자를 비호하는 문화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폭력을 가능하게 한 권력과 문화를 돌아보지 않는 한, 성폭력은 결코 근절될 수 없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성폭력 가해자를 단호하게 끊어내지 못한 채, 그 권력을 옹호하고 지지하며 다시 올라타고 있다. 이는 권력형 성폭력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다는 정당의 메시지이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폭력 없는 사회와 성평등한 정치를 바라는 주권자를 우롱하는 행위이다.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하지 않고, 피해자의 존엄과 일상을 무너뜨린 가해자 안희정은 무슨 낯으로 정치적 교류의 장에 등장해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는가. 이러한 자리를 가능하게 한 박정현 부여군수는 시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인정하라. 더불어민주당은 안희정의 정치 복귀 시도를 즉각 차단하라. 우리는 권력형 성폭력과의 단호한 결별을 요구한다.

2026년 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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