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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상담소 소식

마음 맞는 회원들과 진행한 소모임이나 회원놀이터 등 다양한 회원행사를 소개합니다.
[후기] 3월의 달팽이🐌어느덧 20분 연속달리기까지!
  • 2026-03-31
  • 47



90초 달리고 90초 걷기부터, 20분 연속 달리기까지 온 3월입니다. 중간에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하시기도 했어요. 한 번도 오래 달려본 적이 없다는 분과, 최근엔 집회 달리기만 해보았다는 분까지...! 멤버가 늘어나서 모임이 조금 더 탄력을 받은 거 같습니다. 


달팽이에는 달려본 경험도 서로 다르고, 속도도 제각각입니다. 매번 야생마처럼 질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꾸준히 같은 템포를 유지하며 달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간혹 고질병인 무릎 통증이 재발해서 모임을 건너뛰는 사람도 있고요. 혹시 '나도... 참여할까?'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환영의 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페미니스트들이 모여서 함께 달린다~는 기쁨을 느껴보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이름: 긴 겨울을 지나고 오랜만에 달리기를 시작하려니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힘듭니다! 하지만 매주 한강의 풍경이 조금씩 봄으로 바뀌는 모습을 함께 보는 것이 좋았아요. 4월에는 조금 더 가뿐히 달릴 수 있기를 바라며!


💜앎: 1년 사이에 체력이(어쩌면 요령이) 조금 늘었는지, 작년에는 너무너무 힘들었던 연습이 올해는 아직 할 만하다. 평소 유산소를 싫어해서 달팽이 모임이 없었다면 매년 달릴 수 없었을 거다. 올해도 여성마라톤 10km 완주 도전!!!


💜은아리영: 여성마라톤을 목표로 시작한 달팽이. 지난 3월 15일, 갑작스럽게 반려 강아지 짱구가 무지개 다릴 건넜다. 사실 중간에 그만두려고 했다.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치고 힘들고 무력해서. 그런데 이렇게 지내면 짱구가 하늘에서 슬퍼할까 싶어 달리기로 했다. 어떤 애니멀커뮤니케이터가 말한게 떠오른다. 영혼 강아지들은 보호자가 너무 슬퍼하거나 그리워하면 주변을 떠나지 못하고 마음아파 한다고. 동물과의 소통을 의심하는 이들도 많지만, 난 이들의 경험을 믿기에... 짱구를 생각하며 일상경험도 잘하고, 목표했던 마라톤도 완주하려 한다. 달팽이 크루들과 함께 !  


💜수수: 봄꽃이 핀 한강변을 달릴 것이 벌써 기대됩니다. 다들 많이 아프지 말고 즐거운 달리기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일단 저는 좀 즐거움) 여성마라톤대회에서 등짝에 뭘 붙이고 다닐지 설레기두 합니다. 4월에도 아자자~


💜민희: 25년 만에 다시 달리기를 시작할 수 있게 해준 달팽이는, 제게 정말 소중하고 따뜻한 만남이었습니다. 개인적인 트라우마로 달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늘 멈춰 서 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달팽이 여러분을 만나면서 비로소 안심하고, 기쁜 마음으로 다시 달릴 수 있게 되었어요.

달리기 전후로 세심하게 준비해주신 스트레칭부터, 각자의 속도를 존중하며 함께 달리는 시간까지—그 모든 순간 속에서 우리가 바라는 돌봄과 존중이 살아 있는 세상의 한 장면을 직접 만난 것 같달까요. 지쳐 있던 활동의 시간 속에서, 달팽이와의 달리기는 제게 깊은 위로가 되었고, 다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건네주는 소중한 시간이랍니다. 


💜신아: 무릎통증과 일정으로 빠진 날이 많았지만 오전시간에 달리고 나면 한결 몸이 가벼워진다. 잠깐의 기분만도 아닌 것 같고 그날 밤까지도 관절은 좀 더 부드럽고 근육은 좀 더 단단하고 호흡은 더 크고 깊어지는 것 같다. 나의 목표는 5키로를 30분 안에 들어오기인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일단은 신나게 달려야겠다. 신나게 달리려면 꾸준히 달려야된다. 내일은 무릎이 괜찮아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닌데 부상이 될까봐 조금만 아파도 쉬는 즁이다..) 


💜성원: 평생 거의 달려본 적이 없어서 용기를 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요. 첫날, 아침의 한강변을 달리며 마음이 벅차올랐습니다. 달리는 기분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멋진 경험을 하게 되어 기뻤고요. 처음 뛰는 사람을 조용히 배려해주며 함께 달리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서 고맙고 든든했어요. 혼자였다면 시작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다치지 않게 잘 조절하고 관리하면서 오래 함께 뛰고 싶습니다. 



이 후기는 성문화운동팀 활동가 수수와, 달팽이 소모임원이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