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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우리들의 삶은 동사다_친족성폭력생존자와 열림터, 함께 말하다
  • 2015-08-27


열림터는 모험과 도전으로 가득한 지난 20년을 정리하면서 생활인의 72%를 차지하는 친족성폭력피해자에 주목했습니다. 쉼터에 들어올 수밖에 없었던 고립되거나 방치된, 사회적․경제적 자원 등이 없었던 친족성폭력피해자의 이야기를 듣고, 말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열림터를 거쳐 간 퇴소자 중에서 자기 이야기를 들려준 16명을 만났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씨줄로 하고 열림터에 남은 기록과 활동가들의 기억을 날줄로 삼아 열림터 생활, 수사와 재판 과정, 자립, 후유증, 어머니, 가해자 등 6개 쟁점으로 뼈대를 만들었습니다. 열림터에서는 여섯 가지 쟁점이 친족성폭력에 관한 사회적 통념이 가장 강하게 작용하고 있거나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활동가들의 적극적인 해석을 덧붙여서《우리들의 삶은 동사다_친족성폭력생존자와 열림터, 함께 말하다》가 완성되었습니다.

친족성폭력과 친족성폭력피해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고민을 던져주는 《우리들의 삶은 동사다_친족성폭력생존자와 열림터, 함께 말하다》가 현장에서 매순간 순간마다 최선의 지원방향을 고민하고 있을 활동가 분들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쉼터에서 살아가는 생활인들이 성폭력피해라는 사건을 넘어 피해를 새롭게 해석하고 성폭력 이후의 삶을 살아가려는, 피해자에 머무르지 않는 생존자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살아줘서, 이야기해줘서 참 고맙다!


나약하고 무기력한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주체적인 힘을 지닌 생존자의 말하기로

성폭력 피해자들의 곁에서 함께 치유하고 같이 성장한 여성주의 쉼터 열림터

모험과 도전으로 가득한 그 뜨거운 20년의 기록을 환한 얼굴로 돌아보다

 


|차례|

추천사|진실한 증언은 마음을 울린다

책을 펴내며|열림터, 뜨거운 20년의 기록

프롤로그|말하기의 힘을 믿는다

1장|열림터 ― 새로운 삶을 열어가는 곳

2장|아버지를 고소하는 딸 ― 법에도 마음의 자리가 있어야 하는 이유

3장|내비 없어도 내비두기 ― 가족 없이 나 홀로 흔들리는 자립

4장|후유증 ― 피해 ‘이후’를 살아내기

5장|그때……엄마 어디 있었어? ―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

6장|체념과 화해 사이 ― ‘괴물’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또 다른 선택

에필로그|살아남아  말하는  우리가  치유자



|추천사|

은수연(《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저자)  당신은 이미 너무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 사람들을 마주쳤을지 모릅니다.  친구나 이웃으로, 동네 카페에서, 도심 공원 산책길에서, 나른한 여행지에서. ‘먼나라 이야기’나 ‘쉬쉬해야 하는 비밀’이 아니라, 우리하고 365일을 함께 살고 있는 생존자들의 일상이 좀더 편안하게 보여 기뻤습니다. 천천히, 조금 더 편안해지기를 늘 응원합니다.

이명숙(법무법인 나우리 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성폭력 피해를 드러내는 생존자들의 말하기는 생존을 위한 용기이자 자기의 존엄에 관련된 정당한 권리입니다.  이 과정을 지나며 더욱 단단해진 성폭력 생존자들의 삶을 그려낸 이 책으로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한 생존에 눈을 뜨게 되기를 바랍니다.

권인숙(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연구소 울림 소장,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낯설기도 하고, 낯선 것이 다행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가족, 관계, 사랑, 아픔, 공동체, 폭력, 성, 책임 등 우리에게 익숙한 많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 낯설다고 회피하지 않을 때, 우리는 진실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은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