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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참여 안내

성폭력, 연쇄성폭력 격파작전Ⅰ- 2차 피해를 격파하라
  • 2006-03-10
  • 3128
3. 8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
「성폭력, 연쇄성폭력 격파작전Ⅰ- 2차 피해를 격파하라!」

- 행사일시 및 장소

일시 : 2006년 3월 7일 (화) 오후 2-4시
장소 :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만남의 광장
주최 : (사) 한국성폭력상담소



- 기획의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의 기원을 기억하며 ...
1908년 3월 8일. 15,000여명의 여성노동자들이 뉴욕 루트거스 광장에 모여 ‘하늘 아래 여성과 남성이 다를 수 없다’고 선언하며 여성들의 빼앗긴 권리를 되찾기 위한 행동을 시작하였다.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은, 이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여성들의 차별적 현실의 어려움을 함께 공유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여성권리의 확보를 향한 하나의 목소리를 모아내고자 하는 날이다.

여성의 일상을 위협하는 성차별과 성폭력에 반대하며 ...
2006년, 지난 수십 년 동안 여성들의 꾸준한 노력 속에 일구어낸 변화들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여성은 일상적 차별과 폭력 속에서 하루하루를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이 존재하고 있다. 이처럼 여성에 대한 차별적이고 비하적인 인식들이 상식의 이름으로 당연하게 주어지고 있는 우리의 현실 속에서, 여성에 대한 성적 폭력이 일상적으로 너무나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 행사취지

10년 동안 저질러 온 연쇄 성폭력 사건과 여러 성폭력 피해들을 보며 우리사회는 경악했다. 연쇄성폭력 사건들에 있어 우리 사회는 여자가 혼자 살았고, 늦게 다녔으며,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피해여성이 가해자를 무시를 했다는 것에 더 주목했다. 이것은 바로, 연쇄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의 입을 통해 나온 것들일 뿐 아니라 이러한 가해자의 입장을 동일시한 우리사회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성폭력가해자의 가해동기가 여성의 잘못에 있다는 잘못된 통념이 만연한 사회에서 성폭력피해자는 자신의 피해를 말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가 없다. 성폭력 피해자가 피해에 대해 말하는 순간, 자신에 대한 가치절하의 경험, 도움이 아닌 비난, 경. 검찰에서의 어려움 그리고 사회적 시각들이 자신의 고통을 증폭하고 지속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폭력이라는 1차 피해를 경험한 피해자에게 우리사회는 잘못된 통념으로 2차 피해 주게 되는 것이다. 2차 피해는 성폭력 피해자를 비난하고 피해의 탓을 피해자에게 돌리며 필요한 지원과 보호는 전무후무한 채, 오히려 가해자를 처벌하지 않음으로서 성폭력 및 연쇄성폭력의 발생을 가능케 하고 재생산 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3.8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본상담소는 여성이 혼자 살 권리, 혼자 다닐 권리, 문 열어둘 권리, 무엇보다 성폭력 당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는 당연한 권리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잘못된 통념의 내재화로 인해 성폭력 피해 생존자에게 가해지는 모든 개인적, 집단적, 사회적 “2차 피해”에 대해 강력한 변화를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