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월례포럼


한미FTA협상을 계기로 살펴보는 무역자유화, 그리고 젠더결과


한미FTA 협상 타결이 다음 주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타결은 코앞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싶어집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 정부가 한미FTA의 의미를 ‘국익’이나 ‘대안이 없다’ 등으로 무척 단순하게 포장하고 어떻게든 타결로만 넘어가려는 이 타이밍에, 그리고 그것이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크고 미세한 영향들을 미처 자신들도 파악하고 있지 못하는 이 시류에, 그것이 가지는 다양한 의미와 맥락을 잘 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행동의 시작인 것 같아요. 3천 가지의 협상내용들 속에 녹아있는 한국사회의 문제, 세계화의 흐름, 그것의 실내용, 다양한 주체들의 경합과 쟁투, 선택되고 배제되는 가치와 패러다임을 눈 크게 뜨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여성의 눈으로 한미FTA를 헤쳐보려고 합니다. 한국사회의 정치경제 구조는 여성들의 삶을 어떻게 직조해왔는지, FTA 만병통치론자들의 패러다임과 실천은 또 어떠한 젠더결과를 낳게 될지 알아봅시다. 자기 삶의 이야기 거리를 들고 모여보아요.


발제 : 문경희(본 상담소 국제자문위원/숙명여대 아시아여성연구소 연구교수)
언제 : 2007년 3월 28일 수요일 늦은 6시(다과를 나누며 인사) / 6시 반부터
어디서 : 한국성폭력상담소 모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