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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참여 안내

[신청 안내]<얼굴, 그 맞은편> 공동체 상영과 이야기 나눔
  • 2018-11-01
  • 2144
2018 KSVRC 회원놀이터 Vol.2

<얼굴, 그 맞은편> 공동체 상영과 이야기 나눔

신청: https://goo.gl/forms/DvWlFMuSIxLagbnk2



불법촬영물을 생산·소비·유포·유통하는 사이버성폭력 카르텔을 고발한다!
지난 1년, 한국성폭력상담소와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던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의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눠요~

공동체 상영 93분 + 이야기 나눔 60분
사회 : 김신아(한국성폭력상담소 성문화운동팀)
초대 : 이선희(감독), 여파(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일시: 2018년 11월 29일 목요일 늦은 7시
장소: 한국성폭력상담소 B1 이안젤라홀

문의: 한국성폭력상담소 앎 (02-338-2890, ksvrc@sisters.or.kr)

* 사전 신청 30명 선착순
* 간단한 음료 및 음식 반입 가능

▶아래는 <얼굴, 그 맞은편> 영화 소개입니다.

‘소라넷’ 폐쇄를 선언한 대한민국. 그러나 소라넷 운영자는 검거되지 않았고, 소라넷 이용자들은 유사 사이트에서 여전히 성폭력영상을 소비하며 그들만의 세상을 구축하고 있다. 그들의 취향을 충족시킬 ‘상품’도 여전히 공급되고 있다. 몰래 찍힌 성관계영상의 유출 피해자는 ‘**녀’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사이버공간에서 저작권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콘텐츠상품’으로 거래되고 있다. 피해자의 얼굴 그 맞은편에서 성폭력영상을 소비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성폭력영상을 유통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성폭력영상을 제작하고 유통하고 삭제업체까지 함께 운영하는 범죄카르텔이 구축되고 있는데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관음공화국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추적하는 넷페미 전사들이 외친다.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2018년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얼굴을 바라보며 목소리를 듣는 것은 상대가 개인으로서 가진 유일함과 주체성을 인지하게 한다. 영화는 여성들의 얼굴을 클로즈업으로 담은 인터뷰로 문을 연다. 언제든 사이버 성폭력의 피해자가 되어 익명의 육체로서 소비될 수도 있는 여성들 한 명 한 명이 각자의 인생을 짊어지고 있는 개체라는 점에 초점이 맞추어지며 가해에 가담한 개인과 사회는 맞은 편 익명의 자리로 밀려난다. 이들의 활동을 통해 드러나는 사이버 성폭력의 실태는 경악스럽다.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문화가 양산한 폭력적인 영상들이 저작권료 없는 소위 핫한 콘텐츠가 되어 조직적으로 유통되고 있고, 수많은 국민들이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이 범죄의 고리에 가담하고 있다. 영화는 그 실태를 직간접적으로 접한 여성들이 연대해서 만들어가는 변화의 시작을 담고 있다. 여성의 개별적 주체성에서 출발하여 점차 사회라는 장에서 이들의 연대가 만들어내는 영향력을 보여줌으로써, 영화는 소비하는 이들에겐 익명의 대상이자 약자인 여성들을 약자의 프레임 밖으로 꺼내 위로 대신 적절한 자리를 부여한다. 
(2018년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설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