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의 애정을 바탕으로 더욱 튼튼해지는 한국성폭력상담소
백미순 | 본 상담소 소장
부설기관인 열림터를 제외한 한국성폭력상담소의 2013년 수입 구조를 보면, 회비와 후원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 일반기부금의 비중은 약 15%입니다. 활동가들의 강사료나 회의참석 수당으로 마련하는 특강료와 한국성폭력상담소가 개설하는 공개강좌의 등록회비 등은 대략 20%입니다. 그 밖에 정부나 재단 등의 프로젝트 수입이 약 13%, 상담소의 운영과 피해자 치료비 등을 위한 국고보조금이 약 22%입니다. 정리하면,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살림에서 회원, 활동가, 일반기부자들에 의한 수입이 약 65% 정도이고, 정부나 재단 등 외부의 재원에 의존하는 비중은 35%입니다.
일반기부금은 개인이나 기업의 일회적인 기부와 일일호프처럼 내부 기획에 의해 모금되는 것으로 일회적인 기부이고 수입의 예측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NGO가 일정금액 이상의 기부금을 모금할 때 정부에 신고해야 하는 등 기부금품 모금에 관한 법적 절차도 매우 까다로워졌고 정부가 정당한 모금 여부 심사 등을 명목으로 기부금 모집과정에 개입할 여지가 커져서 모금도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성폭력상담소가 꼭 필요한 활동을 여성주의적 상상력에 따라 재미나고 자유롭게 펼치기 위해 가장 바람직한 수입구조는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회비 100%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은 회원들을 확대하는 것이며 긴급하게는 정부지원금 등의 35%부터 회비로 대체해가야 합니다. 금액으로 치면 약 1억 5천만 원 정도인데, 월 1만원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1,250명을 확대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2013년 12월 현재, 약 1,200여명인 회원 1인당 1명씩 회원을 더 모집하고 가능한 회원이 두어 명을 더 모집하게 되면 쉽게 도달할 수 있는 인원입니다. 정부지원금 의존율 0%를 공언하면서, 회원배가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이웃 시민단체들을 더 이상 부러워만 할 일은 아닙니다. 물론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겠지만 더는 미루기 어려운 일입니다.
20여 년 전 제정되었던 성폭력특별법은 당시의 형법이 담아내지 못했던 다양한 성폭력 범죄의 처벌과 성폭력피해자 지원의 국가책임이라는 두 축을 담아냈습니다. 피해자를 상담, 지원하는 상담소나 쉼터에 대한 정부의 운영비 일부 지원은 이러한 법정신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이었습니다. 민간 상담소와 쉼터 운영비 지원만으로 피해자를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어낼 수 있었기 때문에 정부로서도 이것이 효율적인 방안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상담소의 입장에서 운영비 일부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되는 상황은 상담소의 역할과 기능을 정부가 규정하는 틀에 맞추어갈 수밖에 없도록 강제되는 과정입니다. 무엇보다 정부와 다른 관점에서 정책에 반대하거나 비판하기가 어렵습니다. 여성주의적 반성폭력운동의 관점에서 볼 때 정부정책은 본질적 개선을 외면할 때가 많은데, 정부 예산을 사용하다보니 입장을 표명하거나 활동을 펼칠 때 자의건 타의건 위축되기가 쉽습니다. 또한 정부의 감사와 평가를 받게 되고 그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정부가 요구하는 온갖 행정업무를 소홀히 할 수 없어서 점차 반성폭력을 위해 필요한 일보다 규정에 맞는 일을 처리하게 되는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피해자에게 의료비와 무료법률서비스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 상담소들은 그에 부수되는 행정적인 실무까지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한정된 인력으로 정부가 할 일을 대행하기도 합니다. 이쯤 되다보니 상담소들을 무슨 산하 단체쯤으로 여기는 공무원들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낼 수 있는 반성폭력의 전략을 고민하고 실행할 여력은 적어집니다.
성폭력상담소들이 직면하고 있는 이러한 현실은 성폭력지원시스템의 제도화 성과를 활용하되 그에 매몰되지 않고 활동의 독립성과 운동성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재정 자립도를 높이는 전략을 고민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도 예외가 아닙니다. 건전하고 튼튼한 재정구조는 우리 상담소가 생존자를 지원하고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담론을 바꿔가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다양한 작업과 활동을 펼칠 수 있게 하는 근본적 힘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수입구조보다 회비의 비중이 계속 확대되어야 합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1991년 60명의 발기인이 모여 설립되었습니다. 그로부터 22년이 지난 2013년 12월, 회원은 약 1200여명으로 증가했습니다. 1년 이상 후원하고 있는 회원은 87%이고, 이 중 5년 이상 후원을 지속하고 있는 회원은 60%입니다. 이러 저러한 연유로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번 인연을 맺은 회원이 변함없이 한국성폭력상담소의 활동을 지원하고 상담소를 지켜온 것입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활동가로 일한다는 것은, 이러한 회원들의 후원과 기대를 짊어지고 가는 일이며 이에 부합하게 활동해야 한다는 책무를 무겁게 의식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이 무거움은 어깨를 짓누르는 버거움은 아닙니다. 여성주의 반성폭력운동은 성별에 의한 차별과 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이고 활동가들은 이 일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있는 이들입니다. 회원은 그 일을 해나가면서 만나는 최고의 동지이며 든든한 힘이므로, 회원들의 기대는 애정을 확인하는 설레는 일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는 한국성폭력상담소가 회원을 확대하거나 회원에게 다가가는 것이 아주 서툴렀습니다. 그렇지만 한 걸음씩 시도하고 있습니다. 회원님, 저희들이 다가가려고 노력할 때 기쁘게 받아주시겠습니까? 그리고 주위의 분들에게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가입을 권유해주시겠습니까?
ㄱ ㅏㅁ ㅅ ㅏ ㅎ ㅏ ㅂ ㄴ ㅣ ㄷ ㅏ ^_^
{상담소}
공작 회원님이 후원해주신 요구르트와 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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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환 자문위원님이 보내주신 새콤달콤 골드키위
이미경 이사님이 후원해주신 복숭아와 포도, 피자
이윤상 이사님이 후원해주신 사과,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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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섭 자문위원님이 추석선물로 후원해주신 와인
피오나 상담활동가님이 후원해주신 쿠키와 커피, 핸드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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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기념교회에서 후원해주신 백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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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성폭력상담소에서 후원해주신 귤과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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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회 물품을 후원해주신 익명의 후원자님들
상담소의 빈 구석을 채워주시는 자원활동가분들
{열림터}
김미순님이 보내주신 감자와 귤,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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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님이 보내주신 의류와 생활용품
박선정님이 보내주신 쌀과 사과, 먹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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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환 자문위원님이 보내주신 새콤달콤 골드키위
이경희님, 한정화님이 보내주신 옷
이윤상 이사님이 후원해주신 사과
조지혜님이 보내주신 책
피오나 상담활동가님이 후원해주신 쌀과 식료품
100주년기념교회에서 후원해주신 의류와 생필품
법무법인 원에서 후원해주신 김치
서서울농협에서 후원해주신 김치
서울화력발전소에서 후원해주신 전통시장상품권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보내주신 생활용품
한국이주여성상담센터에서 보내주신 물품
상담소와 열림터를 방역해주신 KT&G복지재단
열림터의 건강을 책임져주시는 한의사 도희님
{울림}
최영애 이사님이 후원해주신 프린터
마도 상담활동가님이 후원해주신 연필꽂이
김두나 객원연구위원님이 후원해주신 휴지통
김정혜 객원연구위원님이 후원해주신 복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