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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 10월 열림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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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터 다이어리

2015 열림터 다이어리

열림터 2015년 1월~10월

1월

새해를 맞아 모두의 꿈이 이루어지길 소망하는 1월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립준비를 하는 생활인들에게 기운 팍팍 넣어주고, 고등학교 검정고시 준비 중인 생활인은 학교 방학을 맞아 여유를 만끽했어요.

열림터 1월 활동 사진

2월

열림터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로 2월을 보냈습니다. 고졸 검정고시 준비, 중국어 공부, 요가지도자과정 교육 시작 등. 원하던 대학교에 입학해서 새내기 대학생이 된 스텔라에게 모두 큰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아가주먹처럼 꽉 쥐고 있는 꽃망울들이 팡팡 터지는 봄날, 열림터 식구들 속에 자라고 있는 꿈들도 봄꽃망울들처럼 팡팡 터질 것입니다. 모두, 모두 응원해주세요~

열림터 2월 활동 사진

3월

아침 저녁으로 겨울기운이 심통을 부려도 봄은 꿋꿋이 꽃을 피우고 열림터에도 봄바람이 붑니다. 스텔라와 수하가 자립하여 떠났고 활동가 여름, 공명도 떠났어요. 많은 성장을 기대해 보며 새식구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새로운 열림터 활동가 연정, 영서, 은희, 미헌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파이팅해서 따뜻함이 넘치는 열림터, 힘을 낼 수 있는 열림터를 만들어보자고 다짐했습니다.

열림터 3월 활동 사진

4월

따스함이 초록을 더욱 눈부시게 하는 계절, 4월에는 열림터에도 꽃이 피었습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꽃이 피듯 친구들도 힘든 시기를 이겨내면 행복한 시간이 있겠지요. 열림터에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구구와 아직 초등학생의 티를 벗지 못한 막내 수지가 입소했어요. 율은 요가 지도자과정을 수료하고 지도자의 길에 한발 더 가까이 가게 되었네요. 대안학교를 다니는 켈리는 방학을 맞아 청소년 성장캠프도 참여합니다. 봄이 가기 전에 열림터의 새 식구들이 자기자리를 찾길 바래봅니다.

열림터 4월 활동 사진

5월

어린이날에 함께 공연을 보고 외식도 하고 선물을 고르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요가강사 자격을 취득한 율이 주 1회 [율의 요가수업]을 시작했는데 아주 능숙하게 진행해서 모두들 감탄했어요. 다른 친구들도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찾아 꿈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성교육을 통해 각자의 성에 대한 인식도 다시 들여다보고 궁금한 것들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열림터 5월 활동 사진 열림터 5월 활동 사진 열림터 5월 활동 사진 열림터 5월 활동 사진 열림터 5월 활동 사진 열림터 5월 활동 사진 열림터 5월 활동 사진 열림터 5월 활동 사진 열림터 5월 활동 사진

한 마디 감상

“분명하고 올곧은 지표를 가지게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섹스만이 성욕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 안심이 되었다.”
“맛있는 간식과 아늑하고 조용한 공간이 넘 좋았어요.”

6월

더위가 지치게 할지라도 열림터는 분주히 움직입니다. 연화와 정이도 입소해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고, 미래를 고민하던 구구도 바리스타 과정에 입문하였으며, 중학생 수지도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열림터 터줏대감으로 자리하고 있던 율은 마침내 아쉬움을 뒤로 하고 퇴소하여 자립하게 되었습니다. 만만하지 않았을 열림터의 생활이 자립에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열림터 6월 활동 사진

율의 ‘열림터를 떠나며’

상담소 활동가들이 선물한, 외로움을 달래줄 화분을 창가에 두고...

일이 끝난 후 피곤한 상태로 현관문에 들어서면 열림터 식구들이 "율이 왔어?" , "언니 왔어요?"라고 하던 그 TV 앞, 누가 먼저 씻을지 서로 순서를 얘기하고 이불과 서로의 발이 맞닿고, 새벽엔 낄낄 거리며 조용히 웃던 그 시간. 아침에 일어나 식탁에 눈 비비고 앉아 있으면 "아침 먹어야지? 계란밥이라도 해줄까? " 받던 게 부담스럽던 내가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좋아요”를 외쳤다. 마지막 날 아침 장난스레 "엄마~ 밥 줘요~~ "라 불렀던 게 얼마나 가슴이 몽글몽글한지 아직도 주방의 향이 진하게 느껴진다. 열림터를 나선 후 쉐어하우스에 들어섰다. 작은 방이지만 예전 피해 받던 집보다 컸다. 설렌다. 아무도 간섭하지 않고 나의 집을 꾸밀 수 있다. 열림터에서 했던 양말 표시도 안 해도 되고 핸드폰도, 늦은 시간 산책도 할 수 있다. 짐정리를 한 후 침대에 누웠다. 창문 밖은 시끄러웠고 내 방은 조용했다 핸드폰으로 음악을 틀고 잤다. 내일도 모래도 음악을 틀고 잘 것이다. 북적북적 했던 정붙였던 그 집이 너무 그립다.

7월

문화생활도 즐길 겸 무더위도 피할 겸 주말을 이용해서 다같이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보았고, 굴곡 많은 삶을 살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했던 여성화가 [프리다 칼로]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문화적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열림터 식구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되기를 바라며 가끔씩 영화감상, 공연관람, 전시회 관람을 함께 합니다. 열림터 생활이 모두에게 진정한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열림터 7월 활동 사진

한마디 감상

그녀(프리다 칼로)는 매 순간순간 마다 절망했지만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그리고 그 아픔은 고스란히 화폭에 나타났다. 몸이 미학적으로 파고들지 않아도 되는 그녀의 그림들은 생명이 담긴 것 같은 물감으로 채워져 있다.

8월

아침저녁 기분 좋은 쌀쌀함과 높은 하늘이 맘을 설레게 하는 계절, 8월에 제주여행이라는 큰 기부를 해주신 회원님이 계셔서 제주로 4박5일 동안 심신회복 캠프를 다녀왔어요. 열림터 친구들의 심신이 회복되었기를 기대해 봅니다. 생활인들이 8명이 되어 여느 때 보다 부산하게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새로이 입소한 맘이 예쁜 민기, 다재다능한 봄이, 조용히 미소 짓는 스마일, 외로움을 타지만 개구진 원이 등. 생활인들에게 열림터의 첫 가을은 포동포동 살찌는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열림터 8월 활동 사진

감사의 편지

“비행기를 난생처음으로 가까이서 봤고 그 비행기에 제가 탔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위해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가는구나! 제주도라는 곳을 진짜로 내가 가는구나! 밑으로 건물들이 레고처럼 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비행기를 타고 하얀 구름을 보았습니다.

후원자님, 제가 그 하얀 구름을 시작으로 제주도의 명소들을 보고 느낀 점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전에는 공격당하지 않고 가난해도 좋으니 안전하게 사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후원자님!

제주도 여행으로 마음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과거의 상처를 이겨내고 싶어졌습니다. 제주도에 와서 느꼈던 순간순간의 싱그러움을 피폐한 제 삶에 채워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9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많은 분들이 추석에 열림터 식구들을 위한 여러 가지 선물을 보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다 같이 모여 송편을 빚어 나누어 먹기도 했는데 깨소금도 넣고 밤도 넣어서 ‘복불복’이었지요. 놀이공원에 가서 신나게 놀이기구를 타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서로가 가족이 되어 즐겁고 씩씩하게 명절을 보낸 생활인들이 참 대견하고 멋졌습니다.

열림터 9월 활동 사진

10월

가을의 막바지, 단풍만큼이나 알록달록한 열림터의 일상입니다. 스마일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노랗게 질려 파김치가 되었고, 두 생활인은 퇴소를 하였습니다. 둘 다 가족 곁으로 가는 것이라 기뻐해주어야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걱정이 남습니다. 그 와중에 민기는 고심하던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고 구구도 직장을 구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이런저런 일상사에서 힘든 일들은 나눔객석 드보르작 선율에 날려 보냈습니다.

열림터 10월 활동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