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_강간입니다
수진_나눔터기자단_#그건_강간입니다 기획단
‘골뱅이’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술에 만취해 손쉽게 강간할 수 있는 여성을 칭하는 은어입니다. 본 상담소에서는 2015년 11월부터 2016년 3월까지 4개월 동안 술과 약물을 이용한 성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현재의 술과 약물을 이용한 강간이 만연한 사회 문화는 강간을 강간이 아닌, 합의가 이루어진 ‘깔끔하고 정상적인’ 성관계라고 판단하는 통념에 기한다고 생각한 기획단은, 캠페인 이름을 “#그건_강간입니다”로 지었습니다.
“#그건_강간입니다” 기획단은 캠페인팀과 간담회팀으로 나뉘어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그 결과 1번의 길거리 캠페인과 행진, 여러 차례의 ‘아마조네스 자경단’ 활동 그리고 3번의 간담회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크리스마스이브에는 홍대 길거리에서 약물 강간에 대한 인식 조사 및 캠페인 홍보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술과 약물을 이용한 강간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었기에 기획단은 빠르게 ‘아마조네스 자경단’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이 활동은 홍대 일대의 술집을 돌아다니며 술과 약물을 이용한 강간에 대한 대처방식을 알려주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팜플렛과 스티커를 배포하는 활동입니다. 온라인상으로 스티커를 무료 배포하여 술집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스티커를 신청, 부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본 상담소 이안젤라홀에서 성별이분법에 틈을 내는 실천 간담회 ‘남성성 김장하기’, 성폭력적 문화에서 벗어나 즐겁게 술을 마시고자 하는 사람들의 간담회 ‘애주가의 밤’을 진행했습니다.
발렌타인데이의 신촌 연세로에서는, 동의는 자유로운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동의하고 하는 행진’이 있었습니다. 취한 듯 걷는 ‘만취 퍼포먼스’, 피해자의 옷차림에 집착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치마 뒤집기 퍼포먼스’, 공연 등이 이어졌고, 7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건_강간입니다” 최종발표회를 마지막으로,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의미뿐만 아니라 즐거움도 있었기에 끝내기 아쉬운 캠페인이었습니다. 술과 약물을 이용한 강간문화 종식을 위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