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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동의하고 하는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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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활동했습니다 ②

2.14 동의하고 하는 행진

수진_나눔터기자단_#그건_강간입니다 기획단

캠페인 “#그건_강간입니다”의 대미를 장식한 “동의하고 하는 행진”은 2월 14일 신촌 연세로에서 진행됐습니다. 동의는 개인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동의가 이루어진 후에도 언제든지 철회가 가능합니다. 캠페인 기획단은 성관계에 있어 동의의 개념을 제고하고자 했고, 때문에 행진에 오던 길이나 행진을 하던 도중에라도 동의를 철회하고 싶다면 그만두고 가도 좋다는 의미로 “동의하고 하는 행진”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신촌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기획단은 사전에 연세로에서 팜플렛과 스티커를 나눠주며 행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였습니다. 기획단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행진은 “내 옷차림은 내가 정한다”, “몸에 대한 권리는 취하지 않는다”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진행됐습니다. DJ ‘키라라’의 음악과 함께해서 좀 더 발걸음이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었습니다.

연세로 중앙에서 두 번의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술에 취한 척 비틀거리며 걷다가 바닥에 쓰러지는 ‘만취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이는 술과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에 질문을 던지기 위한 것으로, 혹여 사람이 만취해 쓰러져 있더라도 건드리면 안 된다는 걸 의미했습니다. 두 번째로 옷차림에 대한 간섭을 거부하고 권리를

<몸에 대한 권리는 취하지 않는다>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는 참가자들

되찾아 오기 위한 퍼포먼스 ‘치마 뒤집기’가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주위의 간섭 때문에 입지 못했던 치마를 입고 펄럭이며 “내 돈 주고 내가 입는데 무슨 상관이냐”, “니들이나 간수 잘해라” 등의 시원한 발언과 괴성을 지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참가자들의 자유발언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행진의 끝에 가수 ‘신승은’, ‘코스모스슈퍼스타’의 공연이 있었고, 기획단의 발언으로 행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동의하고 하는 행진”은 각 포털사이트의 메인이, 가장 많이 본 기사가, 가장 댓글이 많이 달린 기사가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더 관심이 생기신다면 검색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연한 말을 주장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하루빨리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