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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에서의 재충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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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시끌상담소 ①
상담활동가 MT 후기

철원에서의 재충전 시간

조은희_본 상담소 여성주의상담팀 활동가

“네 상담소입니다.”

안내 멘트와 함께 생존자와의 첫 대면을 하고 첫 손을 내밀어 주시는 상담 활동가들!!

상담하면서 소진되었던 에너지를 충전하고 왔습니다. 목적지는 철원, 경유지로 포천의 산정호수에서 단풍구경을 하였습니다.

산정호수가 있는 명성산은 억새로도 유명한 곳이지만 억새는 산에 올라야만 볼 수 있다고 하여 호수에서 우아하게 오리 배를 타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지요.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여유를 즐기려 탑승한 오리 배는 우아한 백조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발판을 굴러야 했고 이마엔 어느새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풀자마자 테라스에서 상쾌한 공기. 잔잔한 여유, 음악까지 곁들여 잠시 해방감에 젖어보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엠티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저녁시간. 먼저 인식하지 못했거나 알면서도 타성에 젖어 가볍게 취부하고 있었던 타인에 대한 배려 “공간의 약속”에 대해서 공유하는 것으로 MT의 세부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다음은 자신을 들여다보는 설문지와

산정호수 물가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상담활동가들
생기발랄한 KSVRC 상담활동가들

셀카로 본 자신의 특징을 적고 그 중에 무작위로 한 장을 받아 글로 표현된 특징을 따라 그림을 그리고 그 주인공을 맞춰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셀카로 자신을 들여다보고 특징을 찾는 새로운 시도에 다들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짜증을 내기도, 웃기도 하고 배꼽을 잡아봅니다. 마지막 순서는 영화 <룸>을 보고 토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일 가슴 뭉클한 시간이었으며 감독의 의도, 배우의 연기, 생존자를 바라보는 시선 등을 얘기하며 감동하였고 긴 여운이 남았습니다.

다음날 기지개를 늘어지게 켜면서 일어나 온천으로 피로도 풀고 짐을 챙기는데, “세상에 이런 일이!!” 다른 활동가의 바지를 입고 자기 옷인 것처럼 시치미를 뚝 뗀 활동가가 있었어요. 분명히 사이즈도 다르고, 길이도 길어 바지의 밑단까지 한 번 접어 입어서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답니다. ㅋㅋㅋ 해프닝은 가방 속에 꼭꼭 챙겨 넣고 한탄강협곡이 내려다보이는 멋진 까페에서 모닝커피도 한잔.

이제 임꺽정이 숨어있었다는 고석정으로 내려가서 유람선을 타고 뱃사공의 구수한 얘길 들으며 철원을 공부합니다. 1월이 되면 한탄강이 얼어서 그 위에 쌓은 눈길을 걸을 수 있는 멋진 축제행사가 있다는 홍보와 함께…. 더불어 축제가 한창인 풍물시장을 돌아보고, 임꺽정과 함께 사진도 찍어보고, 철원의 볼거리인 노동당사와 도피안사,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하는 직탕폭포에 헛웃음도 지었습니다. 철원을 돌아보며 재충전의 에너지가 가득 채워졌기를 기대해봅니다.

나뭇잎이 우거진 길을 걸어 내려가는 활동가들
도피안사에서 하산하던 길

소감 한마디

전성혜
1박2일 충분한 “휴” 가 되었습니다.
수고한 손길들에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침대에서 편히 잘 수 있게 배려해 주심에 맘이 따뜻했습니다.

로라
공간의 약속을 얘기하는 시간이 특히 좋았고,
영화감상 후 토론하는 시간도, 여유 있는 일정도 좋았습니다.

미소
산정호수와 철원의 가을 축제와 유적지 등을 구경하면서
상담샘들과 친목도모도 하고
전화상담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웃음으로 날려버릴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여행이었습니다.

닉스
여유롭고 편안한 MT였습니다.

자신의 초상화를 들고 있는 활동가 자신의 초상화를 들고 있는 활동가 자신의 초상화를 들고 있는 활동가 자신의 초상화를 들고 있는 활동가 자신의 초상화를 들고 있는 활동가
숙소에 둘러앉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활동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