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다녀와서
열림터는 치유회복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5월, 강원도 강릉으로 1박 2일 봄나들이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올해 캠프는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했어요. 생활인들이 스스로 여행기획안을 작성, 제출하여 이 중 투표로 선정된 계획으로 모든 일정이 채워졌습니다. 여행 기록도 각자 찍은 사진을 출품하여 상담소 활동가들의 열띤 심사로 수상작도 선정하였습니다. 캠프 후기는 전학 준비 중이라 학교를 안 가 심심해하던 막내 생활인 하늘이가 써주었습니다. 시큰둥하게 있기에 별로 감흥이 없는 줄 알았는데 여행 틈틈이 잘 즐기고 있었네요:)
북적북적 신났던 봄나들이 캠프의 순간들을 캠프 후기와 사진공모전 수상작으로 전합니다.
_하늘
5월 12일에 열림터 식구들이랑 강릉으로 캠프를 갔다. KTX를 처음 탔는데 비행기를 타는 것처럼 귀가 막혀서 자다가 깜짝 놀랐다.
점심으로 강릉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순두부 마을에 가서 순두부를 먹었는데 별 기대를 안 하고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너무 맛있었다. 피노키오 박물관에 갔는데 사진 공모를 한다고 해서 사진을 찍었다. 풍경 사진이나 뭔가를 찍을 때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그때만큼은 기분이 최고였던 것 같다. 박물관에서는 발로 밟고 올라가는 곳에 올라가서 내가 한쪽 팔을 들면 인형도 똑같이 팔을 올리고 하는 것이 신기했고 그중에서 피노키오 인형이 제일 귀여웠다.
숙소로 가는 길에 바다가 반짝반짝해서 너무 예뻤다. 나는 차 끝자리에 앉아서 제대로 못 봤는데도 그렇게 예쁜데 제대로 보면 얼마나 예뻤을까! 차에서 내렸는데 바다도 예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하늘도 너무 예뻐서 감성이 풍부해졌다. 숙소의 창문이 너무 커서 숙소에 있는 동안 바다만 보았다. 저녁에 고기 바비큐를 먹었는데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다. 12시쯤에 치킨도 먹고 라면도 먹었다. 캠프에서 내내 너무 잘 먹어서 5kg이나 살이 쪘다.
두 번째 날이자 마지막 날에 점심으로 회를 먹었다. 회를 좋아해서 전부터 실컷 먹고 싶었는데 회도 많이 먹고 처음으로 전복도 먹어 보았다. 그러나 전복은 기대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횟집에서 조금만 가면 카페거리가 있어 카페에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좋았고 특히 바다를 보면서 녹차를 마시니 더 맛이 있었다.
강릉을 처음 가 보았는데 조용해서 좋았다. 이번 여행에서 좋은 것이 많았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예쁜 하늘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