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림터 다이어리
열림터 생각 _ 열림터 다이어리
열림터 다이어리
2009.10-12
한동안 공사 먼지에 시달린 탓에, 한동안 삼겹살을 자주 먹었습니다.
지난 11월, 한국여성재단의 도움으로 태평양 〈Happy Bath, Happy smile〉 지원을 받아
늘 분쟁의 씨앗이었던 화장실을 깨끗하게 공사하게 되었거든요.
화장실은 늘 말이 많은 곳입니다. 머리카락 치우기, 휴지통 관리,
세탁기 돌리면 바닥에 물이 한가득, 변기에 물이 튀어서 잠결에 앉으면 비명 소리 가득.
이젠 가족회의 때 화장실 얘기만 나오면 지켜보는 사람이 더 지겹다 싶을 만큼 늘 시끄러웠습니다.
이번 공사 이후에는 아직 잠잠합니다만, 언제 또 시작될지는 모를 일입니다.
▶ 화장실 공사
이와 함께 이사는 가지 못했지만, 공사 기간에 거실 리모델링과 앞마당의 감나무를 정리했습니다. 온갖 살림에 어수선했던 거실은 깔끔한 공간이 되었고, 관리를 잘 못해 막 자라던 감나무는 아쉽게도 작별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햇볕도 잘 들지 않고, 벌레도 많아지고, 무엇보다 수시로 떨어지는 감 때문에 친구들이 종종 미끄러지고 청소에도 크게 애를 먹었기 때문입니다. 거실 공사를 새롭게 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고생이 많았습니다.
고생 뿐 아니라, 힘들게 공사하는 과정을 지켜보았으니 그 수고로움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을 거라 믿어 봅니다.
화장실 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