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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엔 흥미롭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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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ing 사이트

그곳엔 흥미롭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었다!

'I am survive.i.n.g' 티셔츠를 입은 모습

어느 날 상담소는 재정자문위원님을 통해 dooing이라는 사이트에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dooing이란 모든 사람들이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는 집단 지성의 모임체입니다. 그리고 특별 이벤트란 티셔츠 디자인에 담고 싶은 주제를 dooing에 제안하면 집단지성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을 공모, 투표를 거쳐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디자인을 실제 티셔츠로 제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판매수익금의 일부는 공모주제를 올린 비영리단체에게 기부되는 것이지요.

신선한 기부방식에 흥미를 느꼈지만, 그 다음이 문제. “티셔츠라는 매개체를 활용해서 무슨 메시지를 전할까?”라는 물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말하기대회, 말하기, 말하기 위해선 뭐가 필요할까?”라는 수많은 고민 속에서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듣기와 공감. 하지만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라는 구조 속에서 자신의 피해를 말하는 것과 피해를 당하진 않았지만 공감, 응원한다는 것 사이에 혹시나 이질감을 형성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잘 듣고 공감하는 것을 넘어 하나가 되어 함께 목소리를 내보자는 메시지를 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모임 안에서 누군가 자신의 소수자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면, 그 말에 용기를 얻어 또 다른 누군가가 나도 소수자라고 말하게 되고, 이러한 ‘말하기’가 퍼지고 퍼져 모든 사람들이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말하기에 대한 용기’를 줄 수 있는 메시지를 가진 티셔츠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고, 10월 19일, 드디어 ‘말하기’라는 공모주제로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틀이 지나자 디자이너들에 의해 디자인이 올라오기 시작, 그 반응은 대단했습니다. 디자이너들의 기획의도에 활동가 오매는 “우와, 감동적이다. 사람들이 이렇게도 생각하다니!”라며 감탄하였고, 속속 올라오는 디자인을 보며 흐믓한 감정을 속일 수 없었습니다. 그때 여러 디자인 중 눈에 띄는 한 가지를 발견했습니다. ‘I am survive.i.n.g’라는 강렬한 문구, 은은한 색감, 입 속에 가득 찬 말하기의 에너지, 전율을 담은 디자인은 너무나 신선했고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습니다.

“그녀는 말하기 전에도, 말하는 순간에도, 말한 이후에도 생존하고 있다. 말하는 순간, 그녀는 이야기한다. 나는 ‘생존해있다’고.. 나는 말하는 그 순간 입에서 쏟아져나오는 내면의 에너지와 전율을 표현하고 싶었다.”

라는 디자이너의 표현은 모든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겼는지 투표를 통해 당당하게 ‘말하기’ 티셔츠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I am survive.i.n.g’ 티셔츠는 11월 5일에 열린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에서 16장 판매를 기록, 앞으로도 dooing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티셔츠를 통해 우리 모두 ‘함께 말하기’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합니다!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 무대 공연 모습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구입 부탁드려요! dooing 홈페이지 www.dooi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