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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스포츠 선수를 위한 인권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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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review / preview

좌충우돌, 굴러도 괜찮아!
십대스포츠선수를 위한 인권가이드

사무국장 오매

2008년 국가인권위원회 ‘중·고등학교 운동선수 인권실태 조사연구’에 따르면 설문조사 대상자 1,139명 중 725명, 전체 63.8%가 성폭력을 경험한 바 있다고 응답했다. 이 결과발표 후 공동협력사업을 진행하던 대한체육회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조사 결과에 대한 불신을 표하기도 했다.

‘삽입했느냐’ 등 물리적인 행위 여부로 성폭력을 판단하는 협소한 이해는 여전히 팽배하다. 스포츠선수들이 겪게 되는 성적 스트레스와 폭력이 그토록 단순하다면 해결법도 명쾌할 텐데! 그러나 물리적인 신체접촉만이 문제라고 단순화한다면, 몸의 부딪힘에서 습득과 도전이 이루어지는 스포츠가 여성에게는 부적절하다는 편견이 강화될 지도 모른다. ‘여성’으로서 보호되어야 한다는 말이 지금 당장의 위험을 쫓아내 줄는지는 몰라도 여성의 몸에 대한 가부장적인 통념을 내포하고 있다면 여자 ‘스포츠 선수’들은 어떻게 자기를 멋지게 정체화할 수 있을까? 남자 선수들의 경우 폭력문화를 답습함으로써 살아남고자 하지만, 남성적인 경쟁과 신체적 한계만을 강조하는 엘리트스포츠의 룰 자체를 다시 볼 수 있다면 더 행복한 운동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십대스포츠 선수를 위한 인권가이드-내 인생의 플레이어’는 이러한 이야기로 말을 거는 32쪽의 작은 소책자다.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 저변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우리 상담소가 구성·집필해 2010년 1월 발간되었다.

01 나 돌아보기 여행 가고픈 곳? 좋아하는 영화? 스포츠선수 말고 나를 소개할 말은 많다. 국적, 출신지역, 나이, 가족형태, 경제적 상황도 살펴보자. 이런 차이는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 불이익이나 차별의 요소가 되고 있다면?

02 미래를 꿈꿀 권리 모두가 억대 연봉 프로선수나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은 아니지! 스포츠계에서도 직업과 진로는 참 다양하다. 나의 적성과 흥미 장기에 맞는 다양한 미래를 생각해보자.

03 부당한 일을 만났을 때 우리팀 안의 문화는 어떤지 체크! 부당한 일을 만났을 때 나는? 결국 폭력이 좋은 성적을 낸다는 말은 타당한가, 반론은 있나? 문화를 바꾸기 위한 나의 작은 액션은?

04 남자인 나? 여자인 나?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에 대한 Yes/No 생각테스트. 그리고 스포츠 내의 성차별 문화, 용어 찾기. 여자들이 더 많이 스포츠할 수 있도록 이런 액션을 해볼까?

05 내 주변에 성폭력이! 어떤 상황을 성폭력으로 느끼나? 그 때의 나의 반응은? 성폭력의 발생 원인에 따른 해결 아이디어들.

06 나의 서포터즈를 만나자 어느 메달리스트도 깊은 우울감과 자기 비하를 느낀다고 한다. 고민이 있을 때 혹은 운동이 하고 싶어질 때 더 많은 다양한 사람과 만나보자. 우리 스스로 만드는 청소년인권 선언도!

학생선수들의 다양한 모습과 표정이 서글서글히 담긴 일러스트와 함께 책장을 넘기다가, 불현듯 옆 친구와 속 깊었던 자기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길 바라며.

배급문의 - 국가인권위원회(국번없이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