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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연구

[후기] 1017 빈곤철폐의 날 퍼레이드를 참석하다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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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은 UN이 정한 세계 빈곤 철폐의 날

가난한 이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 열심히 일하는 사람 모두가 살만한 세상을 만들고자 열림터도 퍼레이드에 참석하기로 했다. 


열림이회의 날, 빈곤차별철페 퍼레이드를 같이 가자고 모두에게 홍보를 시작했다. 


포스터를 활짝 펼치고 모두가 볼 수 있게 한껏 들어올리며 물었다. 


“돈이 없는 사람?”

“집이 없는 사람?”


모두 한목소리로 “저요”하고 대답했다. 


“저요 하고 대답한 사람들 같이 빈곤철폐퍼레이드에 함께 하자”


일동 침묵...

한목소리로 “저요”하고 대답하던 것과는 다르게 침묵이 이어졌다. 

결국 열림이 1명과 함께 퍼레이드에 참여하여, 성폭력 피해생존자들에게도 주거권을 보장하라!고 외치고 왔다. 



성폭력피해자들에게 주거권이 왜 필요해?


성폭력은 구조적인 폭력이다. 피해의 구조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피해자가 겪는 주거의 빈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성폭력피해자들을 위한 주거 지원 제도가 존재하긴 하지만 그 수가 부족하고 실효성이 없으며 긴급 피난처 성격의 임시 지원에 국한되어 있다. 


성폭력 피해자들에게는 안전한 집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그만 떨쳐내고 얼른 일어서라고 하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쉬운 치유와 회복은 존재하지 않는다.

치유와 회복은 마법과 같이 벌어지지 않는다. 시간이 흐른다고 해결되지도 않는다. 


누군가의 관심과 걱정, 애정어린 잔소리,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것들이 이루어질 수 있는 안전한 집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