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소식지
안녕하세요?
불볕같은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무탈한 시간을 보내시고 계시죠!!
7월 열림터의 날씨는 고온다습이었습니다. 습기 때문인지 열림터의 가전들이 말썽을 부렸습니다. 에어컨도 더운 바람만 힘없이 내보내고, 청소기도 망가지고, 방범 시스템까지 활동가들을 들었다 놨다 했습니다.
생활인들도 주체하지 못하는 감정의 너울을 활동가들에게 전하고 활동가들은 한발 한발 균형을 잡으며 파도가 잠잠해지길 묵묵히 견뎌내는 시간이었습니다.
7월에는 생활인들이 진행하고 있는 사건의 판결이 있었습니다. 받아들이기엔 부족하지만 유죄가 선고되었습니다. 퇴소한 또우리의 사건도 가해자가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까지 완료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감사 인사와 함께 열림터에서 생활할 때 본인이 적었던 여러 가지 다짐들을 다시 읽어보고 있다는 아린 마음까지 전달해 왔습니다.
시간이 흘러 옛날 얘기를 하며 미소지을 수 있는 곳으로 열림터가 기억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힘들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들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고 함께 나누며, 쉬며,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과 용기를 열림터에서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이번 달에는 생활인 두 명이 퇴소하여 또우리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이제 우리의 손을 떠났지만 잘 살아내길 바래 봅니다.
7월 또우리모임 "환영합니다."
7월 또우리 모임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또우리들이 참석하여 돌고래 소리를 내며 즐거워하였습니다. 또우리 모임을 위해 아르바이트 시간을 조정하기도 하고 자격증 시험을 마치고 부랴부랴 참석하기도 했다니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옛말에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 안다"고 하였습니다. 열림터는 난 자리를 잘 채워서 안전하고 에너지 넘치는 열림터가 되기 위해서, 퇴소한 생활인은 새로운 자리에서 단단하게 자리잡길 기대해 봅니다.
한결같이 열림터를 후원해주시는 회원님들 덕분에 생활인과 또우리 지원에 최선을 다할 수 있습니다.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달에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2022년 7월 31일
열림터 조은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