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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소식지

[후기] ○○의 8월 비건페어 나들이 후기
  • 2023-09-07
  • 803

2023년, 열림터에 새로운 프로그램이 생겼습니다. 바로바로 <함께하는 나들이> 프로그램. 열림이 두 명 이상이 나들이를 작당모의하면 그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지요. 생활인들끼리 가도 되고, 활동가를 꼬셔도 됩니다. 8월에는 생활인 한 명과 활동가 한 명이 함께 비건페어를 다녀왔습니다. ○○님의 후기를 나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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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가는 나들이었고, 비건이라는 테마가 있어 기대를 많이 하고 설레는 나들이었습니다. 예전부터 비건에 관심 있었고, 비건 식품과 뷰티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저에게 매우 뜻깊은 나들이었습니다. 비건 네일과 비건 치킨, 비건 밀크티와 패션은 저에게 신세계였어요.

그리고 제 주변에 비건 친구가 없기 때문에 외로웠는데 마침 파랑쌤과도 취향의 공통점이 있어서 돌아다니기 편했습니다. 좀 더 많이 둘러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다 되어서 다음 행선지로 플랜튜드 비건 식당에 갔는데 식당에서 예쁜 비건 세트를 먹은건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완벽한 비건은 아니지만 생활 속에 소소하게나마 비건식을 찾는데요. 열림터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면 냉장고 안에 비건식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또 비건 화장품에 경품 추천과 뽑기가 제일 재밌었어요. 사실 저렇게 크고 비싼 화장품을 받을 줄 기대하지 못했었거든요. 비건에 대한 간절함 때문인지, 선크림과 화장품을 받을 수 있다는 건 더 행복했어요.

대화를 하면서 활동가 선생님과 제가 비건에 대한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예전부터 진주목걸이를 좋아했는데요. 진주가 비건이 아닌 사실에 대해서 알게 되고 나서부터 슬펐어요. 조개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고, 조개가 얼마나 고통스러워 할지 저는 여태 몰랐거든요. 앞으로 쓰레기를 좀 더 만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게 되는 하루였어요.

마무리를 끝내고, 저에게 이런 멋진 나들이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다음에 매년 비건페어 가서 놀러 다닐 것 같아요."